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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믿고 갔는데…‘신종플루 아이’ 잡을뻔
게시물ID : sisa_77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ㅁㅁΩ
추천 : 1
조회수 : 56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12/09 10:37:20
대학병원 믿고 갔는데…‘신종플루 아이’ 잡을뻔

타미플루 용량초과 조제…나이에 안맞는 약 권유도

황아무개(경기 안산)씨는 최근 4살짜리 둘째 아이가 ‘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대학병원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약사의 실수로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아이에게 너무 많이 먹이게 된 데다, 

병원 쪽에서 신종 플루를 치유하기 위해 처방한 또 

다른 약이 7살 이상만 투약할 수 있는 약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황씨는 지난 5일 밤 둘째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 집 근처에 있는 

ㄱ대학병원 응급실로 데려갔다. 아이는 평소에도 천식을 앓아 몸이 약한 데다 

얼마 전 큰 아이(7)가 신종 플루에 걸려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병원 약국에서 타미플루를 받아 아이에게 먹였다.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 것은 그 직후부터라고 한다. 

황씨는 “아이가 잠을 못자고 계속 뛰어다니면서 울다가 웃다가 노래까지 부르는 등 꼭 술 취한 사람 같았다”며 

“아이가 ‘귀에서 또각또각 소리가 난다’고 말하는 등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튿날에도 타미플루를 먹였더니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황씨는 부작용일 수 있다고 생각해 병원 응급실을 다시 찾았다.

병원 쪽 설명을 들은 황씨는 깜짝 놀랐다. 15킬로그램 미만 아이에게는 한 차례에 30mg씩의 타미플루를 먹여야 하는데, 

병원 약국에서 실수로 45mg짜리를 내준 것이다. 황씨는 “병원 쪽은 

‘토요일 밤이라 당시 아르바이트 약사가 일을 하고 있었는데,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며 

“5일 동안 약을 먹였다면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고 울먹였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병원 쪽은 또 다른 항바이러스제인 리렌자를 아이에게 먹이라고 권유했다. 

리렌자는 7살 이상만 투약이 가능하도록 허가된 약이다. 황씨는 “병원 쪽의 태도가 

너무나 한심해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ㄱ대 병원은 “의사가 30mg을 처방했는데 약사가 실수를 했다”며 “다만 지금 단계에서는 

아이의 상태가 처방 오류로 인한 타미플루 부작용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병원은 또 “리렌자는 타미플루에 대한 부작용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대체 

방안 가운데 하나로 설명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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