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5~60대 콘크리트 지지층이 형성된 이유는 박정희나 박근혜가 근본적으로 좋아서라기 보다
그 당시 잘 살아보자는 일념으로 자신과 가족 그리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던 자신들의 모습을 부정하는 것과 박정희 신화를 부정하는 것이 동일시 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슬프지만 콘크리트 지지층이신 부모님께서 등을 돌리신 것이 바로 '사이비 무당'에 의해 박근혜 대통령이 놀아났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독교 신자에게 하나님 예수님 외의 다른 신을 섬긴다는 것은 그가 박근혜 아니 박근혜 아버지라도 용납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서 다소 작게 다뤄지고있는 최태민 - 최순실 일가의 사이비 종교 지도자라는 측면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더라구요..
저도 기독교신자지만 특히,
장년 콘크리트층의 1/3~1/4 정도가 기독교 신자라는 것을 감안할 때, 사이비 교주인 최순실과 박근혜 정권의 연관성에 대해 집중한다면 적지 않은 기독교 콘크리트 지지자 층이 등을 돌릴 것이라 생각됩니다.
슬프게도 그동안 저희 부모님을 보면서 사람은 정말 보고싶은 것만 보는구나 하고 좌절했었는데, 종교문제를 대하는 기독교인들에 있어서, 도저히 보고싶지 않지만 볼 수 밖에 없는 포커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유에 계시는 언론 관계자 분들께 한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