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게시물ID : lovestory_771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카영라지
추천 : 0
조회수 : 8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04 06:29:22
옵션
  • 창작글
학창시절, 그리고 너무나 용기가 없던 나의 어린 시절에,
나 또한 짝사랑하던 누군가가 있었다.
예쁜 외모에, 웃는 얼굴이 좋아서,
7년을 바라만 보았다. 참 바보가 따로없지.

그녀와 부딪힌 눈빛 한번이,
마주오는 길에 마주친 그녀의 걸음걸이가,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보이는 저 웃음이,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자, 내일을 설레게하는 마력이었다.

하지만 결국 나는 용기를 내지 못했다.
자신감이 없다 라고 말하기엔 뭔가 더 복잡한,
미묘한 망설임이 있었다.

내가 뭐라고.
내가 그녀를 좋아해도 될까.
나는 그녀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그녀는 나의 마음을... 알까?

그때 용기를 내지 못한것이 아직 후회가 된다.
그녀를 머리 속에서 쉽게 떨치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다.

수년이 지난 지금은 단지 SNS에서
간간히 보이는 그녀의 웃는 얼굴을 볼 뿐.
나는 다시 어린 아이가 되어 설레게 된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하지만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애틋하다.



-
문득 학창시절에 떠올라, 짐을 뒤적이다 편지 하나를 찾았다.
러브레터였다.
장난으로 썼겠지라고 생각했던 그 러브레터,
몇 일 후,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편지를 받은지 5년이 지나서야 알게 됐다.



나는, 누군가를 처음으로 사랑했다.
그것이 짝사랑일지라도.

나또한,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그것이 짝사랑일지라도.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