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교회를 잠시 다닌 적이 있다.
십계명이니 산상수훈이니 여러 쓰잘데기없는것들 아직도 많이 기억나지만,
그중에, 자살에 관한것이 있었다. 국내 개신교단에서 자살은 절대적인 죄다. 결코 용서받지못하는 죄.
좋게생각하면 어떻하든지 자살을 막아보자는 좋은 취지로 생각할 수 있으나, 실상은 생명자체가 신의것이라는 교리에 우선해서 말하는것들이다. 자살하면, 교회에서 장례식도 안해준다. 뭐 뒤로 헌금잔뜩 안겨주면 모를까.
자살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마지막에 저항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
자살은, 인간이 스스로의 존엄성을 지킬수 있는 극악의 마지막 수단이다.
뭐 솔직히 닥치면 그럴 용기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근데 나라면,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지 싶다.
PS) 근데, 자살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사람에게나 가능한거다.
내가 기독교뿐만 아니라 관상도 좀 봐서 아는데, 국무총리는 절대 자살할 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