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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그리움도 같이 그치길 그만뒀나보다
게시물ID : lovestory_77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병시인
추천 : 1
조회수 : 7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01 2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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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린 눈  


저 쌓여있는 눈도 모자라 
하늘에 이 눈은 그치길 그만뒀나보다 

내 발밑 그 가려진 곳 말고 
모두 덮었을 때, 
그제서야 발을 내딛을까 
허나 이미 새하이 수평진 그 곳을 어찌 밟으랴 
마음 속 그리움도 
같이 그치길 그만뒀나보다 

차라리 산산히 부서져 
눈이 되련다 
누군가가 가린 
그 곳 까지 내려가서, 
허나 어찌 무수히 경사진 그 곳을 오르랴
내 발 밑까지 차갑게 데워진다 

눈은 그쳤는데 
그리움은 그치지 않는게 서러워 
눈에 녹은 눈만 마냥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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