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Reddit]낯선 동침자들
게시물ID : panic_77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적의강선생
추천 : 10
조회수 : 263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2/03 03:27:45
strange bedfellow는 관용어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동료 라는 뜻도 있지만, 내용상 직역이 맞는 것 같습니다.
 
원제 : Strange Bedfellows
(출처 : 레딧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ufk1d/strange_bedfellows/)
 
"무슨 소리 못 들었어?"
여자가 침낭에서 몸을 일으키며 남자에게 소근거렸다.
모닥불은 몇 시간전부터 이미 힘을 잃어서 그들은 야생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암흑 속에 방치되어 있었다.
 
그 커플은 별빛 아래 잠들기를 기대했지만 구름이 낀 달빛 없는 밤이었다.
그들은 일기예보를 확인했어야만 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웅크리고 있던 남자는 반쯤 잠든 상태에서 투덜거렸다.
 
여자는 앉은 채로 귀를 기울이며 눈을 부릅뜨고 있다가, 이윽고 그들밖에 없음을 받아들이고 그녀의 자리로 돌아누웠다.
 
 
만약 그녀의 눈이 그녀의 귀만큼 예민했다면.
아마도 그녀는 그녀 옆에 누운 축 늘어지고 털이 없는 몸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혹은 아찔한, 그녀에게서 15cm도 안되는 거리에서 그녀를 바라보던 사람의 얼굴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