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인연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주변을 스쳐 지나간 사람은 참 많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을 모두 알고 서로 교감하면서
살아가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극소수의 사람과 인연을 갖게 되고
그 인연으로 평생 함께 가기도 합니다.
그러한 일들을 많은 경험을 통하여
우리는 아주 귀한 만남이라 말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고 그로 인하여
평생을 특별한 인연으로 엮이어가면서
서로에게 귀한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일들을 우연한 만남이라고
말들 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좀 더 멀리부터
좁혀 온다면 그것은 필연일 것이라 말 합니다.
불가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전생에
수만 겁의 인연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인연이라 하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연 같은 필연이 우연 처럼 만난다는 것입니다.
하루 동안 길을 지나가면서 마주치는 인연들도
그렇게 많은 인연이 쌓여야 한다는 말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인연을 귀하게 여기고 귀한 인연에게
잘못을 저지르는 실수를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힘들다보니 그 귀한 인연을
쉽게 생각하고 잊어버리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습니다.
그렇게 잊었던 인연이 세월가고 영영 잊었다가도
어딘 선가 우연한 기회에 다시 만나는 일도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어른들의 말을 빌리면 원수는
외나무다리 위에서 만난다고 했습니다.
우연처럼 만난 인연을 우리는 귀하게 여기고
참다운 인연으로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