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가족
옛날부터 한 울타리 안에서
같은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고
잠자는 사람들을 식구이라 했습니다.
식구는 늘 함께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시적으로 함께 숙식을 해결하는 사람까지도
넉넉한 인심이었던 시절에는 식구라고 했습니다.
가족은 식구보다는 조금 범위를
줄여서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은 같은 성씨를 가지고 있거나
가족 중 그러한 사람과 연결이 된 사람을
친가 외가 나누면서 친족 또는 가족이라 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숙식 같은 일을 하며
함께 생활을 꾸려 나가는 사이로
특별한 관계를 유지 합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는 천륜이라고 하여
하늘이 맺어준 모든 가족 중에
가장 가까운 가족입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세상 그 어떤 사람이라도
대신 할 수 없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어른들은
피를 이어온 혈족이라고 해서
가문과 혈통을 걱정하고 했습니다.
가풍을 중시 했고 가족의 전통 문화를
지키고 이어나가기 위하여 중시 했습니다.
피를 나눈 가족은 젊을 때는 나이든 사람들이 보호하고
나이가 들면 젊은이들이 보호하고 보살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동방의 예의바른 나라라고 칭찬했고
이웃 나라 사람들이 우리의 가족 문화를 부러워했습니다.
요즈음 세상의 흐름이 좀 이상해 져서 일반 상식과는
다르게 가는 집안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습니다.
세상 존재하는 모든 가족은 남다른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특별한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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