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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중앙차로 붉은색 코팅 승객안전 ‘빨간불’
게시물ID : humorstory_770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e
추천 : 3
조회수 : 29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09/09 23:36:17
 
서울시 버스중앙차로 붉은색 코팅 승객안전 ‘빨간불’  
  
[한겨레] 미끄러워 비올때 사고위험
서울시가 폭우로 인해 벗겨진 버스중앙차로의 아스콘을 보수하면서 표면에 아크릴 수지를 칠하는 바람이 표붉은색으로 포장된 서울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도로 표면의 코팅 때문에 일반 검은색 아스팔트 도로보다 미끄러워 버스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8일 강남대로 교보빌딩사거리~신사사거리 구간에서 시속 65㎞로 달렸을 때의 도로 마찰계수를 측정한 결과 붉은색 중앙차로의 마찰계수가 0.25로 일반 차로(0.41)보다 훨씬 낮았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일반 차로의 경우 빗속에서 시속 60㎞로 달리는 차의 제동거리가 40m인 반면 중앙차로의 경우 그 1.5배인 60m나 된다는 것을 뜻한다. 유인균 수석연구위원은 “속도가 빠를수록 중앙차로와 일반차로의 제동거리 차이는 더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마찰계수는 건설교통부의 ‘도로안전시설설치 및 관리지침’에서 정해놓은 최소 마찰계수 기준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건교부의 지침은 시내 도로 대부분의 구간에서 최소 31, 내리막이거나 횡단보도가 설치된 도로 등에서는 최소 37 이상의 마찰계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앙차로가 일반차로보다 미끄러운 이유는 중앙차로 표면에 입힌 붉은색 코팅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장마 때 파손된 중앙차로 일부구간을 보수하면서 차로의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막기위해 중앙차로 표면을 붉은색 아크릴 수지로 칠했다. 시가 이렇게 새로 칠한 중앙차로는 도봉·미아로 서울대병원후문~길음역(3.6㎞), 수색·성산로 연희교차로~서대문로터리(1.1㎞), 강남대로 신사사거리~강남역(2.1㎞) 구간이다. 

버스 운전사들은 비가 오면 새로 보수공사를 한 중앙차로가 지나치게 미끄러워 미안하다고 입을 모은다. 272번(면목동~남가좌동) 버스를 운전하는 추수영(56)씨는 “지난 7일 비가 얼마 내리지 않았는데도 연세대 앞 중앙차로가 빙판처럼 미끄러워 깜짝 놀랐다”며 “지난달 보수공사를 한 구간이 특히 미끄러워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172번(하계동~상암동) 버스를 운전하는 이아무개(53)씨는 “날씨가 좋은 날은 중앙차로 표면에 햇빛이 반사돼 눈이 부시고 비가 오면 차를 세우기가 힘들 정도로 미끄러워진다”며 “이대로라면 교통사고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익주 시 건설안전본부 건설1부장은 “코팅은 약 50일이 지나면 벗겨질 것”이라며 “경사가 있거나 구부러진 길, 정류장 근처 등 위험요소가 있는 곳을 우선 선정해서 굵은 모래나 자갈 등을 이용한 미끄럼방지 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신재 기자 [email protected]  



이게 왜 유머게시판에 왔냐 물으신다면.....

마지막 단락을 다시 읽어보세요....

한참을 웃었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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