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초, 키 128cm에 몸무게 19kg이라는 경악스런 저체중이던 저는, 어머니가 지어주신 보약을 먹고 포텐이 터져 1년만에 40kg이 되었습니다.
그 뒤로 계속 경도비만, 고도비만(얼굴에는 살이 잘 붙지않는 체형이라 주변에선 그냥 체중 과다정도로 인식했지요..)을 오락가락 했습니다.
그리고 대학 진학 후에는 매일같이 술을 마시다가 급기야 172cm에 84kg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뒤 계속 단기 다이어트로 로 조금 빠졌다가 쪘다가를 반복
하다가, 작년 2월 초부터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1km도 달리기 버거웠지만, 마라톤을 준비하며 한번도 안쉬고 15km까지 뛰게 되었고,
근육량도 몸 전체는 아직 표준이지만, 팔은 발달로 체크 될 만큼 많이 늘었습니다.(이전엔 모두 표준 이하였습니다 ㅠㅠ..)
초반 다이어트 시작 5개월만에 73kg까지 빠졌다가, 이번 겨울 77kg까지 다시 요요가 왔습니다만,
이번 주말에 있을 마라톤을 위해 한달간 꾸준히 운동한 결과 오늘 드디어 72.9kg을 달성 했습니다. 15년만에 bmi지수가 표준을 가르키더군요.
정말 뿌듯하고 기뻐서 오유에 지금 느낌을 남기고 싶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
원래 복부에 지방이 유독 몰려서 심각한 복부 비만이었던지라, 아직도 배는 불쑥 나왔지만..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네요.
5월즈음 마지막 한학기를 남겨둔체 군대에 입대하면 당연히 더 빠지겠지만.. 그래도 입대 전에 멋진 옷 한번 입어보고 싶습니다.
오유 다게 분들 모두 꾸준히 운동하셔서, 멋진 몸매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