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부모님이랑 저랑 셋이서 헬스+수영을 다닙니다.
보통 헬스부터 하고 수영 들어가는데요
운동기구 이용해서 운동하는데
꼭 트레이너 한분이 와서 좀 과하게 말을 거십니다.
학생이예요? 부터 사는곳, 학교, 남자친구있어요? 등등
운동끝나고 뭐해요? 등등 좀 사적인것까지도 많이요..
저는 원체 혼자 운동하고 혼자 뭘 하는걸 좋아해서
모르는 사람이 말 거는걸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운동하고 있으니까 자세교정 뭐 그런거 해주려나보다 하고 그러려니 대화 다 했거든요.
(사실 저번에 실장님한테 PT한번 받아서 자세나 이용법 대충 알기는 하지만...)
근데 운동이랑 관련없는 얘길 계속 하고있으니
내가 왜 이사람이랑 이런 대화를 계속 하고 있어야하나 싶기도 하고
솔직히 좀 귀찮은게 90퍼 이상이고
그렇다고 오래다닌곳이고 부모님도 다 계신데
싸가지없게 쳐낼 수도 없고
또 제가 친한 사람들한테는 딱 잘라서 막말 잘하는데 모르는 사람한테는
ㅎㅎ 네... 넹... 아뇨.. 넹...
이러면서 잘 받아주는 편이거든요.
다른거 하고있다가도 딱 제가 헬스하러 올라가면
바로 와서 말붙이고..
암튼 좀 고역입니다.
차라리 이성이면 불편하다고 대놓고 얘기라도 해보겠는데
저도 여자 그 트레이너분도 여자라
뭐라고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거기다 생글생글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거기다 대고 가라고 할 수도 없고
좀 기분나쁘지않게 자제(?)시킬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