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밀양집을 갔습니다.
혼자 자취를 시작하고 영양 밸런스가 붕괴되어감을 느끼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고 부모님께 생색내기를 시전하려고
동네에 있는 한우고기 판매하는곳을 갔습니다.
시골동네에 위치한 소고기집인데도, 매일 영업하는게 아니라
소잡는 날에만 영업을 하다보니 손님들이 장난아니게 많습니다.
평소에는 한적해서 도로에 누워서 낮잠을... 자도 되는 동네인데, 소고깃집 영업하는날은 손님들이 폭발합니다.
여기 소고깃집은 예약을 안하면 고기가 떨어져서 허탕만 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전화로 예약을 합니다.
아쉽게도 특수부위들이 다 나가서. 등심 2KG과 국거리 1KG을 시켰습니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은 많이 못찍었지만. 5인가족이 식사하는데 등심 1KG도 넉넉한것 같습니다.
잘드시는분이라면 2KG도 가능하겠지만 1KG도 버거웠습니다. ㅠ_ㅠ (남는거 포장가능합니다.)
아 그리고.... 이 집에 특이한점이라면 음료수랑 소주가 각각 1캔에 천원 1병에 천원입니다.
양심냉장고라고 해서 냉장고에서 주류랑 음료수 챙겨가시고 현금을 계산대에 넣으면 되는데
사장님께서 돈 안넣는분이 많아서 항상 적자라고 하십니다. ㅠ_ㅠ 맥주는 안팔으니까 챙겨가야대요.
곰국이랑 상추 깻잎 마늘 쌈장은 무한 무료제공입니다. 배추김치도 공짜.
개인적으로 곰국이 참 맛있었습니다. 커다란 가마솥에서 팔팔 끓고 있어서 맛이 좋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