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대프리카 날씨는 꾸준히 지랄입니다. 덥고 습하고... 워낙 더위에 약한데다 땀 흘리는 걸 싫어해서... 그나마 다행인건 운동할때 흘리는 땀은 그나마 덜 찝찝하다는거? 거실에서 매트 깔고 운동하는데 요즘같은 날씨는 운동 끝나면 어질어질하기까지... 이러다 어느날 운동하다 쓰러진 채로 남편이 늦은 저녁에 퇴근하고나서야 발견되는거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될 정도네요. 그런데 남편이 먹고싶어하는 돼지고기를 야채랑 양념에 볶볶한걸 먹고나서 운동을 했더니 오... 운동이 안힘들고 잘 되더라는 충격적인 발견!! 고기를 썩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잘 안먹는데(한달에 한두번 먹을까말까) 기력이 딸리는 여름같은 때는 고기 좀 먹어주는게 좋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네요. 그리고나선 밤마다 맥주 맥주 맥주입니다ㅋㅋㅋㅋ 휴....여름날의 맥주는 도저히 포기하기가 힘드네요. 음주 여부에 따라 거울에 비치는 상태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구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늘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한다는건 불가능에 가까운것을... 그 대신 맛있는 음식 나태하고 편안한 일상 건강한 생활 아름다운 몸...이들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고 그 점을 '스트레스 없이' 유지해 가려고 하는게 중요한거겠죠. 그리고 그게 진짜 다이어트인거구요. 또 평생 이어지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