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여행갔다 주말에 돌아오는길
사고 냈네요.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터널안에서 차들이 급정거하는 바람에
줄줄이 연쇄사고났네요

저는 뒤에서 받은 차가 없어 제 앞차랑만
단독사고 났는데 
제 과실 100인것같아 내리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첫사고에 저 혼자 타고 있어 더욱 그랬나봐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크게 부딪히진 않고
거의 다 줄여서 살짝 쿵 하고 받았는데

앞차 운전자분이 인상쓰며 내리시는데
무서워서 덜덜덜덜

보험접수도 처음이라 덜덜덜덜

그냥 멘탈이 탈탈 털렸네요.

터널안이라 추가사고위험있어서
근처 휴게소로 차를 옮겼는데 

대물접수하면서 상대차량 보러가는데

안에 아이들 두명이 타고 있더라구요

그걸 보자마자 눈물이 줄줄줄줄 나면서
너무 무섭더라구요 

전화끊고 바로 가서 차주분께 아이들 괜찮은지
여쭈니 다행히 카시트에 벨트 다 했다며 ㅜㅜㅜㅜ
진짜 감사합니다 할뻔했어요.

다른걸 다 떠나서 
제가 만약 받혔더라도 아이들이 타고 있는 차량과
사고가 나니까 걱정되고 무섭고 

처리 다하고 연락처 교환하고
차에 다시 타서 가려고 추스리는데

그냥 눈물이 줄줄줄 흘러서 한참 진정시키고야
집에 왔네요

저녁까지 차주분께 아이들 괜찮냐 문자보내고
아침에 연락해서 한번 더 여쭤보니 괜찮다고하시네요
차주분만 병원가신다고 ㅜㅜㅜ


첫 사고가 큰 사고는 아니었고 튕겨나갈정도도 전혀
아닌 사고였지만 진짜 제 아이들도 아닌데
차주분이 카시트 잘 장착해주신걸보고 감사하다 싶더라구요.

더군다나 저도 아이계획중이라 
진짜 집앞 잠깐 마트를 가더라도 카시트에 벨트까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옆으로 핸들 안틀려고 꼭쥐었더니
손바닥 핏줄이 다 터졌네요 ㅜ 
다들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터널주행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