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BULGOGI?'라는 광고(사진)가 실렸습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불고기를 권하는 사진입니다. 그동안 독도·아리랑·비빔밥·막걸리 등 광고를 통해 한국 알리기에 앞장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한 작품입니다.
한국 홍보 전문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서 교수에게 호평이 쏟아질 줄 알았는데 분위기가 좀 이상합니다. 미국 공영 라디오인 엔피알(NPR)은 난해하다는 이유로, 광고 전문지 애드위크(ADWEEK)는 "올해 가장 괴상한 광고"라며 혹평이 나왔습니다. 한국 문화 블로그 운영자인 조 맥퍼슨은 아예 23일 국내 한 일간지에 "서씨를 포함한 브랜드 전문가들의 문제는 홍보의 대상이 외국인이 아니라는데 있다"면서 "그들은 한국인들에게 '우리가 이런 걸 하고 있어요'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서 교수 광고를 두고 비판이 잇따르자 인터넷도 달아올랐습니다. '영어 문장 자체가 부자연스럽다' '전시행정 같은 광고' 등 날선 비판도 많았지만 '한국을 알리는데 앞장섰는데 너무 한다' '서 교수만큼 노력한 사람도 없다' 등 옹호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서 교수 입장이 궁금했습니다. 그는 논란에 당황했을 법도 한데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서 교수는 "단 한 번도 사적인 이익을 위해 광고를 진행한 적이 없다"며 "외국인이 한식집을 찾았을 때 '광고에서 본 음식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접근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그는 "추신수를 전국구 스타라고 생각한 것은 오판이었다. 기존 홈페이지는 주제에 맞춰 한 가지 내용으로 통일했는데 이번엔 다소 복잡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서 교수와 대중 모두에게 숙제를 남겼습니다. 한국을 알리겠다는 의도는 좋지만 외국인들 입장에서 너무 어렵고 거부감이 드는 것은 아니었는지 서 교수는 차분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중도 캠페인에 동참하거나 발전적인 대안을 내놓는 대신 서 교수의 흠을 찾아내는데 매진한 것은 아닌지 성찰할 시점입니다.
조현우 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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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젠 기자도 모자라서 소위 대학 교수라는 사람이 저렇게 천한 광고를 만들어서 신문에 내기까지 했내요....ㅋㅋㅋ
아휴 정말 쪽팔려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