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5년전에 친누나 학교까지 자전거로 등교 시켜 줄려고
같이 타고 간 적이 있습니다.
학교 가는길에 엄청 가파른 내리막길이 있는데 150미터 정도 됩니다.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천천히 내려가야 하는곳인데
브레이크가 고장이 났는지 아무리 눌러도 안되는 거에요
내리막 끝날때 쯤에 4거리가 있습니다.차라 빠른속도로 달리는 곳이죠.
내려갈때 정말 죽는구나 이런 생각 들었습니다.
뒤에서 누나는 제 이름을 마구 불러댔습니다.비명을 지르면서요.
4거리 다와가기 20미터 전쯤에 횡단보도로 할아버지 한분이 구루마를 끌고 건너더라구요.
그 구루마엔 이불이 한가득 실고 있었습니다.
자전거와 구루마와 정면 충돌을 했죠.다행이 할아버지는 다치질 않으셨습니다.
직진으로 박은게 아니라 제가 꺽어서 등으로 이불과 박아버렸습니다.저와 누나는 살짝 까진거 말곤 멀쩡했습니다.
지금생각 해보면 정말 아직까지 소름이 돋습니다...
님들은 살면서 한번쯤 죽을뻔한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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