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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68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0
조회수 : 14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12 21:24:24
전혜령, 가슴 속 이야기
말로는 할 수 없는
가슴 속 이야기
편지로도 쓸 수없는
가슴 속 언어
아프도록 걸어도
그대에게 가는 길
너무 멀다
이 밤 지나고 나면
이해인, 당신이 보고 싶은 날
요즘엔 당신이 더욱 보고 싶습니다
지척인 당신을 두고서도
보지 못한다는 것이
마음 한구석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운 마음에 견딜 수 없을때면
이런 상상을 합니다.
"당신이 꿈이었으면"
꿈속에 들어가서 당신을 만날수 있을텐데
하루종일 꿈속에 있기 위해
영원히 잠속에 빠져 들 수도 있을텐데
당신은 지금 현실속에 있습니다
냉혹한 현실은 내마음에 화살이 되고
저는 과녁이 됩니다
또 한번의 그리움의 고난이 끝나면
남겨지는 내 삶의 체취를
눈물을, 그리움을
조용히 생각하며 내자신을 달래 봅니다
"당신이 꿈이였으면"
전향, 따뜻한 소음
잘 나가는 대기업에 근무하다
40대 초반에 명퇴하고는
고향에 내려와 살고 있는 그
처자식 모두 서울에 두고
홀로 쇠약한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그의 집을 찾아가 문을 여는데
삐거덕거리는 요란한 소리에
'문에 기름 좀 쳐야겠어요' 하니
'밤늦도록 들어오지 않은 아들 기다리다
그 소리에 들어왔구나 하고 마음 놓으실 텐데
그러면 되겠느냐'고 한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에서 마음으로
따뜻하게 이어주는 문소리가
넓고 깊은 강물로 흐르는 그 집에서
기름 쳐야겠다는 내 말이
차가운 소음이 되어 되돌아왔다
용혜원, 그대 앞에
그대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때로는 아이처럼
때로는 친구 처럼
때로는 연인 처럼
그대 앞에
다른 모습이 되어
그대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대가 기뻐하는 모습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행복은 언제나
마음속에서
시작되는것을 알기에
그대의 마음에
사랑을 심어
꽃을 피우고 싶습니다
그대곁에 있음
나는 행복합니다
목필균, 여행 떠나기
파도처럼 무지한 갯바위도
부서지며 껴안을 수 있고
세월이 아프면
목청껏 울 수도 있게
바다로 가볼까
소나무처럼 숨찬 바람 소리도
다듬어 읽을 줄 알고
마르지 않은 추억 속에
서성거릴 수 있게 산으로 가볼까
들꽃처럼 질긴 그리움에도
무던히 기다릴 줄 알고
아픈 사랑도 삭여서
피어날 줄 알게 들로 가볼까
아무도 날 부르지 않은 곳에서
파도도 되고, 소나무도 되고
들꽃도 되었다가
겁없이 누워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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