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5년 솔로인 뼛속까지 오유인 남자사람입니다.
얼마전까지 직장 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집앞에 겜방 알바 자리가 비었길래
저번달 말즈음부터 겜방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오유인 모두 짜증나는 상황
한번쯤 격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겜방 알바를 하면서 짜증났던 일들을 몇개 풀어보려 합니다.
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아유레뒤~?
스타트!!!!
1.어느 겜방을 가던지 겜방은 금연석/흡연석으로 나눠져있슴.
옛날에는 금연석/흡연석 구분이 없었으나, 지금은 어디를 가던지 금연석/흡연석이 있슴.
나도 흡연을 하고 있고, 흡연자에겐 담배가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슴.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매너라는걸 지켜야 한다고 생각함.
나도 담배를 피우지만, 길빵하는 사람 보면 뒤통수를 후려치고 싶음.
하지만 그러기엔 나는 너무 착한 사람임 *-_-*
아무튼!! 금연석에서 꼭 담배를 피는 사람이 있슴.
어디가 금연석이고, 어디가 흡연석인지 모르면 아르바생에게 좀 물어봐주시길 바람...-_-;
아르바생 없는 겜방은 존재하지 않음. 무인 PC방도 자리 치우는 알바생이 있슴.
어떤 손님이 당당하게 재털이를 가지고 금연석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슴.
난 그 사람에게 가서 조용히 말함.
나 : 여긴 금연석이니, 담배를 태우시면 안됩니다. 담배를 태우시려면 흡연석으로 이동해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나름 정중하게 말했다고 생각함. 하지만 그 사람의 반응은...
그 사람 : 내가 왜? 내 돈주고 게임 하는데 담배도 마음대로 못피워?
이런 반응임...-_-;; 너무 당당해서 순간 말 문이 막힘.
나 : 손님 여기는 담배를 태우시면 안되는 자리입니다.
그 사람 : 아니 그러니까 내가 왜 피면 안되냐고...
어처구니가 없었음...난 피지 말라고 한것도 아니고 금연석이니 흡연석으로 이동해
달라고 말한것 뿐인데 이 사람은 너무 당당하게 나옴.
이런 대화가 한 10분정도 이어짐. 나도 사람인지라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함.
나 : 그래. 니 돈주고 게임 하는건 상관이 없는데, 사람이 기본 매너가 있어야지.
너 개야? 일본 사람이야? 아님 내가 일본말을해? 왜 말을 하면 못 알아 쳐먹어.
그리고 몇살인데 반말질이야?
결국 폭팔에서 성질 냈음. 알고보니 이 새;끼 나보다 2살이나 어린놈이었슴...-_-;
2살이나 어린놈에게 초면부터 반말을 들으니 더욱 더 화가남.
싸움 날것 같으니 단골 손님중에 연세가 있으신분이 오셔서 말림.
타이밍 좋게 매니져형이 들어옴. 상황 설명을 했더니.
매니져형이 멋있게 욕을 한바가지 쏟아 주시고 쫓아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하니 또 열받음...아무튼 이때 이런 생각이 들었슴. 세상은 넓고 병;신은 많다.
2.제가 알바하는 겜방은 음료수,라면,과자 등등 간식들은 선불임.
나중에 계산한다? 그딴거 음슴. 왜? 겁나 쳐먹고 튀면 그냥 튄것보다 손해가 배가 되니까.
어떤 손님이 음료수를 가져가면서 달아달라고함.
나 : 손님. 죄송한데 저희 PC방은 간식은 선불입니다.
손님 : 왜요?
나 : 사장님께서 그렇게 정하셨습니다. 계산 먼저 해주시면 감사겠습니다.
손님 : 다른데는 안그러던데... 왜 여기만 그래요?
나 : 다른 손님은 그런 말씀 안하시던데... 왜 손님만 따지세요?
손님 : ....
결국 선불로 계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를 건방지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얼래는 그렇지 않음.
아무리 진상이라도 웃으면서 대했었슴.
저렇게 얘기한 이유는 매니져형과 사장님의 봉인해제 허락이 있었슴.
매니져형 :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손님은 왕이다"야.
사장님 : 내 PC방에 진상은 필요 없다. 진상오면 니 꼴리는대로 해.
우리 매니져형과 사장님 너무 쿨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멋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내가 겜방을 잘 안다녀서 모르겠는데. 내가 알기론 왠만한 겜방은 다 셀프로 알고 있슴.
나 군대 가기 전에는 유생법인가 먼가 그런게 없어서, 컵라면 물 부어서 가져다 주고 그랬지만,
지금은 재털이, 컵라면, 커피 뭐 이런거 가져다 주면 법에 걸린다고 함.
우리 아버지보다 연세가 많아 보이시는분이 오셨슴.
연세도 있으시고, PC방은 처음이시라 잘 모르셔서 로그인 하는법을 알려드리고,
흡연 여부를 여쭤보고 재털이를 가져다드리면서,
처음 오셔서 재털이 가져다 드리는거라고 다음에 오시면, 카운터 옆에 있으니 가져가셔야 된다고 말씀드림.
일은 그 다음날 부터 일어남.
카운터에서 앉아 있는데 큰소리로 이봐!!!!를 외치셨음.
난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감.
손님 : 재털이를 깜빡하고 안가지고 왔다 가져다줘.
나 : ;;; 제가 가져다 드리면 법 위반이라서 걸리면 벌금을 물어야합니다. 죄송합니다. 손님
손님 : 알았으니까 한번만 가져다줘.
나 : 네. 다음에 오시면 이렇게 시키시면 안됩니다.
그 다음날에도 오심.
손님 : 이봐!!!!!!!!!!!!!!!!!!!!!!!!!!!(또 겜방이 울릴정도로 크게 소리치심.-_-;)
난 또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감.
손님 : 재털이랑 물 한잔만 떠다줘.
나 : 손님. 제가 어제 말씀드렸듯이. 제가 가져다 드려서 걸리면 벌금을 물어야됩니다.
손님 : 이번 한번만 갖다줘.
나 : 네. 정말 다음부터는 이렇게 시키시면 안됩니다.
그 다음날에도 오심.
손님 : 이봐!!!!!!!!!!!!!!!!!!!!!!!!!!!!!!!!!!!!!!!!!!!!!!!!!!!!!!!!!!!
이번에는 그냥 걸어감 -_-;
손님 : 커피 한잔만 뽑아다줘.
나 : 손님. 이러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손님 : 미안해. 한번만 갖다줘.
결국 가져다드림.
또 그 다음날에 오심.
손님 : 이봐!!!!!!!!!!!!!!
쌩깜.
손님 : 이봐!!!!!!!!!!!!!!!!!!!!!!!!!!!!!
쌩까고 담배피러 나감.
담배피고 오니 카운터로 오심.
손님 : 불러도 왜 대답이 없어.
나 : 죄송합니다. 못들었어요.
손님 : 손님한테 너무 신경 안쓰는거 아냐?
나 : 죄송합니다. 정말 못들었어요.
손님 : 커피 어디서 뽑아?
위치 알려드림...-_-;
또 다음날에 오심...-_-;;
손님 : 이봐!!!!!!!!!!!!!!!!!
살포시 쌩깜.
손님 : 이봐!!!!!!!!!!!!!!!!!!!!!!!!!!!!!!!!!!!!!
또 살포시 쌩까고 화장실 들어감.
화장실에서 나오니 계산 기다리고 계셧음.
계산 해드리고 나가시면서 조용히 말씀하셨음.
손님 : 손님을 @#$@#%#@
너무 작게 말하셔서 앞부분만 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 다음부터 그 손님을 더이상 보지 못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난 겜방도 공공장소라고 생각함.
아무리 내 돈 내고 게임하는 거지만, 여러 사람이 다 같이 게임을 하는데
매너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함. 하지만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세상은 넓고 병;신은 많음
18살~20살 정도로 보이는 손님들이 우루루 몰려옴 한 5명? 정도 였건걸로 기억함.
손님 : 붙어있는 자리 있어요?
붙어 있는 자리는 3자리/4자리 였건걸로 기억함.
그래서 말씀드림.
같이온 손님들이 숙덕숙덕 속닥속닥 소근소근 얘기를 함.
아마도 딴데 갈까, 아니면 그냥할까, 이 얘기를 하는것 같았슴.
결국 그냥 하기로 하고 자리잡고 게임을 함.
아무래도 두무리로 나뉘다보니 같이 얘기를 못하면서 게임을 하니,
A무리가 B무리에게 얘기를 하려면 A무리가 B무리에게 이동해서
얘기해야 했음. 게임톡이라는 좋은 시스템을 놔두고...-_-;
이래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말이 맞나봄.
초반에는 서로 왓다 갓다 하면서 얘기를 하고 그랬었음.
하지만 후반으로 접어들자 슬슬 귀찮아 졌는지 소리를 질러 서로 대화를 나눔...-_-;
A무리 : 야!!! 몇번 방으로 들어와!!!
B무리 : 야!! 안들어가져!!
A무리 : 방 다시 만들었어!! 빨리 들어와!!!
이런 대화를 PC방이 무너지도록 큰소리로 대화를 하고 있음...
한두번은 그냥 넘어갔음. 헌데 봐주면 끝도 없다고
쓸때 없는 말도 큰소리로 대화함 -_-;;
결국 가서 얘기함.
나 : 다른 손님들도 계신데, 그렇게 큰 소리로 대화하시면 다른 손님들께 피해가 갑니다.
A무리 : 네 죄송합니다.
B무리에게도 똑같이 말함.
이제 안그러겠지? 생각을 했지만 그 믿음은 나를 배신함.
A무리 : 야!!! 배고파!!! 라면 좀 사와!!!!
B무리 : 돈없어!!! 너희가 사!!!!
-_-;; 한국에는 쪽바리가 왜케 많은지 모르겠음.
한국말을 했는데 못 알아 들음....할튼... 빌어먹을 원숭이들...
나 : 제가 아까 말씀 드렸잖아요.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가 가니, 조용히 대화 해주시라구요.
A무리 : 네. 죄송합니다.
또 B무리에게도 가서 말함.
이제는 진짜 안그러겠지? 라고 생각한 내가 병;신이었슴.
또 큰 소리로 서로 대화를 주고 받음...
이정도면 진상이지? 라고 생각한 저는 가서 말함.
나 : 나보다 한참 어린것 같으니까 말 편하게 할게. 그냥 꺼지고 다신 오지마라.
씨;발 한번 말해서 알아들으면 뇌에 구멍생기냐?
확 눈깔을 뽑아다가 쓰레기통에 슬램덩크를 해벌라.
A,B무리는 결국 쫓겨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나의 뇌속에는 장애인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생각함.
오유 하면서 가장 감동있게 본 글이 "장애인도 사람입니다. 단지 몸이 조금 불편할뿐."
그 글을 읽고 오르가즘을 느끼듯(?) 제 몸은 쫘르르르 전기가 흐르는것 같았음.
아무튼...-_-;
우리 겜방에 사고를 당하셧는지 제 또래쯤 보이는 몸이 조금 불편하신분이 단골로 계심.
저는 자리를 안내해드리고, 카운터를 지키고 있었음.
조금 있다가 어떤 손님이 카운터로 오셧음.
손님 : 여긴 사람 가려가면서 안받아요?
나 : 무슨 말씀이신지...?
손님 : 제 옆자리에 저런 사람을 앉히면 어떻게해요. 짜증나게.
나 : -_-;;; 제가 머리 사양이 286컴퓨터라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데 그게 무슨 말씀으신지....?
손님 : 제 옆자리에 병;신 한명 앉혔잖아요.
정말 이때 이해함...-_-;;;
또 한번 느낌... 세상은 넓고 병;신은 많구나...
나 : 사람 가려가면서 받았으면 너 같은 새;끼는 안받았지.
이제부터 가려가면서 받을꺼니까. 계산하고 내 눈깔에서 사라져.
자리로 돌아가더니 짐 챙기고 내 눈깔에서 사라졌음.
6.초딩.
겜방 자주 다니시는분은 아실꺼임.
초딩은 그냥 짜증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이건 1~6번까지 다 합쳐도 이보다 더 짜증날 수는 없을꺼임.
그거슨 바로!!! 두둥!!!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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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정말 짜증남 -_- 제발 커플끼리 겜방 오지 마라... 겜방 오는 사람 대부분이 솔로일꺼다.
이상으로 글을 끝내겠습니다.
여러분~~~~~~ 추천하면 애인 생겨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