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만두
하루 세끼 날마다 먹는 밥
입맛을 돋우어 주기 위하여 어쩌다 한번
맛을 보며 나름의 특별한 맛을 즐기게 됩니다.
어릴 적 어른 옆에 앉아 송편을 빚어 본
경험은 있지만 만두를 빚어 본 경험은 없습니다.
옛날의 만두는 특별한 음식이고
생활에 여유가 있는 집에서
특별한 날에 먹었습니다.
요즈음은 집에서 만두를 만들지 않아도
시장에 가면 얼마든지 만들어 놓은
만두를 사다가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두를 먹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 인지는 잘 모르지만 만두는
참으로 특별한 음식 이라고 생각 합니다.
오늘은 시장에서 만들어 파는 만두를 사다가
가족들이 먹으면서 왠지 자꾸만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집에서 만드는 만두는 속에 무엇을 넣고 빚었었는지가
중요하고 집집마다 만두의 맛을 가름한다고 합니다.
만두 속이 자신이 즐기는 것들로 알차면 먹는
사람의 기분도 즐겁고 만두 속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먹어도 왠지 섭섭하답니다.
만두는 예부터 우리 음식 문화의
한 부분을 맡아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두의 옛 맛이 그리워 이름난 맛 집을
찾아다니는 어른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만두를 만드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집안에서 만들어 먹는 것보다는 시장에서 사다가
먹거나 이름난 집을 찾아가 먹는 일이 쉽다고 합니다.
오늘은 오래 전 부터 전해오는
우리 고유의 음식인 만두를 점심으로
먹으면서 만두의 맛에 즐거워했습니다.
만두를 만드는 분들의 정성과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의 마음이 서로 통하여 더욱 맛있는 만두가 만들어 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