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출신 오징어입니다.
베오베 카푸어 글 보니 제 얘기같아서 옛날 얘기 한번 써 봅니다.
2007년
연봉 3000에 500에 40짜리 월세 살면서,
4500짜리 is250 리스로 탈 때 진짜 주위에서 별별 소리 다 들었습니다.
근데 그래도 상관없었어요.
저는 운전하고, 차 꾸미고, 세차하고 하는 게 제일 행복했거든요.
중학교때부터 아르바이트 쉰적없이 평생 일했구요.
고딩때 학원비며 대학 등록금까지 전부 제 스스로 벌어서 충당했기 때문에 제가 번 돈을 한번도 제대로 쓴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면서, 제게 새로운 가치관이 생겼습니다.
나중 생각하지않고 내가 하고싶은 거 하면서 살자 하는거였죠.
한번밖에 못사는 인생, 그리고 청춘인데
노년에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서 청춘을 노예처럼 사는거 너무 슬프잖아요.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티끌만큼도 후회없습니다.
차를 안샀더라면 내 통장에 더 많은 돈이 들어있었을까?
저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차라도 남았으니까요.
지금은 카푸어를 완벽하게 벗어났구요.
현재 연봉의 절반쯤 되는 차를 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동안 참 행복했고 앞으로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ps. 그러고보면 한국사람들은 차암~ 남의 인생에 관심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