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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편에게 - 최종예(75세)
게시물ID : lovestory_767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골골머쉰
추천 : 2
조회수 : 323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07 09: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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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편에게>

   벌써 20년이 되었네요
    사고로 당신을 먼저 보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밤이 되면 아이들을 재우고
    살아생전 당신 생각으로 말없이 울었습니다
    없는 살림에 아이들과 살 생각하니 기가 막히더군요
    밥 달라는 자식 굶길 수 없어 살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보 ! 나 애들 다 결혼시켰어요
    한번만 말해 줘요
    고생했다고.                          - 최종예(75세)


* 학교 근처에도 가 본 적이 없는 충북 옥천군 아내면의 ‘까막눈’ 할머니들이 2012년 가을에 시집을 냈다. 주민자치센터가 운영하는 ‘행복한 학교’에서 뒤늦게 한글공부에 뛰어들어 소중한 결실을 맺은 것이다 시집 ≪날보고 시를 쓰라고≫에 엄선된 127편의 시에는 글을 깨우친 할머니 23명의 즐거움과 회한이 소박한 언어로 오롯이 그려져 있다.


출처 시집 <<날보고 시를 쓰라고>>
-옥천문화원 <행복한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신 할머님들께서 쓰신 시 12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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