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인거도 그렇겠지만, 정신적인게 특히요 ㅋㅋ
지금 전 산후조리를 위해 친정집에 와 있어요. 남편은 교육 듣는 게 있어서 주말에 와서 하루 자고 가구요. 이번주도 남편이 들렀다가 오후에 갔는데.. 저녁에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어머니: 너네 아버지는 25살에 일찍 결혼했어두 듬직하구 그랬어
나: 음 그래?
어머니: 근데 X서방(남편)은 뭐지 아직 철이 덜 든 거 같어
사람마다 철들었다에 대한 기준도 다르고 해서.. 같이 사는 제가 느끼기엔 책임감도 있고 한 사람이라 저녁 식사중엔 달리 대답을 안 했는데요. 점점 ㅋㅋ 기분이 이상해지네요.
부모가 하는 말은 자식에게 유독 무겁게/뼈있게 다가온다는데.. 그러네요. 결혼 후엔 심적 독립을 했다고 여겼는데.. 아니었나봐요. 연애시절에남편이 서운하게 한 거나 그런 류의 기억이 자꾸 살아나면서 저 혼자 막 자기검열을 하네요 -_-;;
그러지 말자고 맘 다잡는 중인데.. 에휴.. 기분이 처지긴 하네요ㅠㅜ.. 그냥 내가 유리멘탈.. 갈대 같은 맘을 지녀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