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왜 아이들이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지?
저만 그런 걸까요? 아니면 대부분 다 그런 경험이 있는걸까요?
후자라면 대체적으로 어린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수 있는데 전자라면...
제가 경험한 사례를 들어보시고 나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 하시는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나만 그렇다면 정말 이건 이상하거든요
대부분 다 그렇겠지만 4~5살 이하 어린 아이들은 귀엽잖아요 고양이
강아지처럼 어린아이도 귀여워서 쳐다보는데 아이도 날 쳐다보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쳐다보다가 다른곳으로 눈을 돌려도 저만 뚫어지게 계속 쳐다보는거에요
그래서 다시 쳐다보면 아이도 계속 절 쳐다보고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려도 흘끔 쳐다보면
그래도 계속 뚫어지게 쳐다보더군요 문제는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라는거죠
그래서 한번쯤 물어보고 싶더라구요 애기야 왜 날 쳐다보는거니? 하고 속시원한
대답을 듣고싶은데 아이 부모님 계시는데 물어보는것도 민망하고 그런데 더 신기한건
어리면 어릴수록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는 확률이 높은것 같더군요 한번은 지하철로 퇴근
할때 갓난 아이를 등에 업은 어머님이 계셨는데 아이가 계속 우는거에요 어머님은 당황해서
아이를 계속 달랬지만 달래도 자지러지게 울더군요 저도 우는소리에 자연스럽게
아기에게 시선을 돌렸는데 내가 한동안 쳐다보니까 놀랍게도 울던 아이가 울음을 멈추고
절 계속 쳐다보는거에요 내모습이 신기해서 그런건지 무서워서 그런건지 울음을 딱 멈추고
나만 쳐다보니까 어머님도 머쓱하신지 표정관리가 안되시더군요
그런데 아기가 나한테 호기심이 생겼는지 아아아 이러면서 나한테 손을 뻗치더군요
날 잡고 싶었나봐요 그래서 나도 이런 아기들 반응에 신기해서 한동안 바라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겸 산책하러 공원에 간적 있는데 공원에 야외분수가 있었거든요 여름이라
무척 더운 날씨였고 바닥에서 분수가 올라오는 곳이라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는데
바닥분수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모습이 귀여워서 구경하고 있었죠 그런데 한 남자아이가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뛰어놀다말고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는거에요 제가 무섭게
생겨서 그런걸까요? 겁먹어서 그런걸까요? 마치 홀린 사람마냥 절 쳐다보다가 그만
미끄러져서 넘어지더군요 저도 순간 당황해서 아이를 일으켜세웠는데 다행히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더라구요 그이후로는 아이들 다칠까봐 일부러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냥 우연의 일치라고 여기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경험이 종종 있었다면
원래 아이들이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거라고 여기고 싶습니다. 제 모습이 유별나게 이상하거나
추하고 못생긴것도 아니고 잘생긴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외모거든요 그런데 눈빛만으로도
아이를 다치게 했다는게 아직도 마음에 걸리네요
여러분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저만 그런건 아니죠? 여러분도 다 경험하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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