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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67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ughElysion★
추천 : 2
조회수 : 67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04 09:33:06
너는 나의 태양이라는 말
마냥 빛날 듯한 그 흔한 말이
사실 네가 떠난 뒤 내릴 장마였음을
그 누가 알 수 있었을까
네가 없어도 여전히
너와 나의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네가 떠나 내리는 비에
남은 책장들마저 젖어버렸지
둘만 알기로 했던 말들이
쏟아지는 물기에 지워져
흔적을 찾을 길 없다
이제는 너도 그대도 아닌
그 이와 그 사람이 되었고
안녕도 잘 가도 아닌
지금쯤 잘 지낼까가 되었지
그저 돌아서는 내 등을
잉크로 얼룩져 더럽히면서
빗물은 그렇게 흘러간다
언젠가 그 글씨가 뺨에 닿을 거란
헛된 희망만을 담뿍 담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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