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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학생, 최순실 딸에 공개편지 “나는 네가 부럽지 않아”
게시물ID : sisa_7672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언제나마음은
추천 : 32
조회수 : 1503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10/20 17: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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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노력, 당당한 맞섬 너는 경험 못하겠지”…SNS “울컥, 응원해요”

이화여대 학생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보낸 공개 편지가 SNS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유라씨가 2년 전 SNS에서 “돈도 실력이야.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고 말했지만 이대 학생은 
“네가 부모 잘 만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하생략)


다음은 이화여대 학생이 정유라씨에게 보낸 공개 편지 전문

‘어디에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

나, 어제도 밤샜다. 전공책과 참고도서, 그렇게 세 권을 펼쳐 뒤적이면서 노트북으로는 프로그램을 돌리고 때로는 계산기를 두들기면서, 해가 뜨는 것도 모르고 밤을 꼬박 새워 과제를 했어.

고학번이어서가 아니야. 새내기 때도 우글 소논문을 쓰느라 미적 레포트를 쓰느라, 디자인 과제를 하고, 법을 외우느라 나는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샜지. 아마 너는 모르겠지만, 이화에는 이런 내가, 우리가 수두룩해. (그리고 다들 정말 열심히 해서 이곳에 들어왔지.) 중앙도서관에서 밤을 샐 때, 내 옆자리가 빈 적은 한 번도 없었어.

너는 어제 어디서 뭘 했을까? 국내에 있지 않으면서도 어떻게인지 출석 점수는 다 받아내는 너. 채플 때면 대강당 앞 계단이 늦지 않으려는 벗들의 발걸음으로 가득한 걸. 네가 알고 있을까.

누군가는 네가 부모를 잘 만났다고 하더라. 근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부럽지도 않아. 정당한 노력을 비웃는 편법과 그에 익숙해짐에 따라 자연스레 얻어진 무능. 그게 어떻게 좋고 부러운건지 나는 모르겠다.

이젠 오히려 고맙다. 네 덕분에 그 동안의 내 노력들이 얼마나 빛나는 것인지, 그 노력이 모이고 쌓인 지금의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실감이 나. 비록 학점이 너보다 낮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너보다 훨씬 당당해. 너, 그리고 이런 상황을 만든 부당한 사람들에게 그저 굴복하는 게 아니라, 내 벗들과 함께 맞설 수 있어서 더더욱 기쁘고 자랑스러워. 아마 너는 앞으로도 이런 경험은 할 수 없을거라니. 안타깝다.

다시 네개 이런 편지를 쓸 일이 없길 바라. 그럼 이만 줄일게.

2016년 10월, 익명의 화연이가.

우리는 모두에게 공정한 이화를 꿈꾼다. 이화인은 본관으로! 





#그런데최순실은

출처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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