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맛 탕
어린이들이 특히 잘 먹고
어른들도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예전에는 고구마를
가마솥에 넣어 쪄 먹거나
불을 때는 아궁이에 구워 먹었습니다.
고구마를 맛 탕으로 만들어 먹는 것은
그리 오래 된 일은 아니랍니다.
고구마를 깍두기처럼 썰거나
채를 썰 듯이 썰어서 기름에 살짝 튀긴
다음 물엿에 버무려서 달콤하게 만드는 음식입니다.
가을에 거두어 들여서 잘 저장을 했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서 먹는 저장
식품이기도 합니다.
요즈음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건강식품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거리 길 모퉁이에서 고무마를
구워서 파는 사람이 보이게 됩니다.
예전의 아버지들이 퇴근길에 뜨끈한 군고구마
한 봉지 사서 대문을 들어서면 군고구마 냄새로
아이들은 아버지 보다 더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군고구마는 추억을 먹는 기분으로 먹을 수도 있고
열심히 일을 하다가 간단한 요기로도 또는
심심풀이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요즈음은 고구마로 만든 과자나 음식들이 많아서
먹고 싶으면 가족들이 들러 앉아 먹는다고 합니다.
올해는 고구마가 영양분을 저장 할 시기에
농촌지역 장기간 가뭄으로 고구마 생산양이
지난해보다 많이 줄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구마는 우리 아니 전 세계 인들에게
배고픔을 잊게 해주는 참으로 고마운
식물이고 음식이 된지 오래입니다.
진눈깨비가 오락가락 날씨도 그렇고 해서 고구마 맛 탕을 만들어 먹을 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