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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67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RangNolJa
추천 : 10
조회수 : 13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01 22:59:55
이부자리 / 윤동욱
가을날 이불같아
덮으면 더운데
차내면 추워
종이학 / 윤동욱
남들 다 하는건데
나란들 다르겠냐
다들 하고 있지만
접는 속도가 다를 뿐이지
접기 쉽잖아
종이학
사막 / 윤동욱
삭막한 모래바다였다
무한하게 펼쳐진 황금빛 모래알은
내게 두려울정도로 적막했다
목적을 모르는 걸음걸이에서
참 많은 것을 뒤로 하고 나아갔다
마냥 걸었지만
내겐 쉼터라곤 존재하지 않았다
기회 / 윤동욱
작은 손짓에
큰 폭풍이 몰아쳤다
너의 한마디로
가슴이 찢겨
베어나오는 미련으로
글을 썼다
그렇게 쓰다보니
미련은 쉴 틈없이 흘러나오는데
표현할 단어가 부족하더라
잠수 / 윤동욱
네 품 안에서 죽고 싶다
너의 향기를
온전히 내 몸에 배게할 수만 있다면
네게 익사되어도 좋으리라
머리 끝까지 차오르라
주위를 둘러보아도
온통 너일때까지
셈 / 윤동욱
가끔 생각에 잠길때면
길가에 남은 네 모습이 온전하다
순간 순간에 너가 스며들었음을
걷다보면,
스치다보면
저번 주에 이 자리에 서있던 너
음식을 먹으며 행복하게 웃던 너
삐질삐질 땀을 흘리던 너
내가 좋아하는 너
하나 둘 세고 있자니
눈을 감고 뜨는 것도
숨을 쉬는 것도
전부
아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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