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측이 현역 국회의원의 기득권 포기 일환으로 비례대표의 차기 지역구 출마 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군요.
관계자 말을 빌려 제시된 근거를 확인해 보면, “비례대표 의원들이 임기 중 지역구 찾기에 매몰돼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는 폐단을 없애자”는 취지라는데요.
기득권을 누리는 주체에 대한 판단이 옳지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소위 기득권은 특정 지역에서 3선 이상 지내며 자신의 직무에 소홀한 국회의원들이 아닌가요?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여주는 비례 출신의 초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기득권을 논한다니요.
과한 추측을 해보자면, 안 의원 측은 차기 당선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의 진출통로를 차단하고 자기 인물들을 세우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이마저도 논란이 커지면 또 사실이 아님을 들먹이며 말을 수습하는 안철수 식 대응을 할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요.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씩 지쳐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