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기엄마들 모임이있어서 까페다녀오는길에 날도 선선하니 걸어오고있었습니다 집 올라가는 길쪽으로 빌라들이 밀접해있고 큰 상점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고 외진곳은 아니예요..
한참을 구경하며 오는데 평범한 아주머니 둘 나이도 크게 많지 않고 흔히 옆집 이웃같은 ? 그런 사람 둘이서 말을겁니다
"아기가 예쁘네" "요즘 엄마들은 조리원 동기로 많이모인다더라" "어디서 모임해요?" "이쪽근처사나보다" 등 쉴새없이 떠들더라구요 아기에 대한 지식도 많은듯이 그러다가 "짐을 들어주고싶은데 무겁겠어요" 라며 친절을 보이더라구요
경계하면서 괜찮다 하니 그때부터 본인들은 자식이 몇이다 얘기를 합니다 주로 한사람이 도맡아 이야기하더라구요 그쯤 살짝 경계가 풀린듯 보이는지 몇 층에 사냐고 고층이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바보같이 아니다 지층이다 말해버리고 몇층인지도 말해주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지나고 집으로 꺽는길에 가보겠다 하나 이 곳인지 몰랐던양 "여기예요? 아기 돌 옷 사주고싶어요 호수 알려주세요 번호 알려주세요" 라며 쉴새없이 말을 하더라구요 순간 너무 무서웠습니다 안좋은 느낌을 받고 괜찮다 도망치니 아파트 단지 안까지 쫓아오면서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고 신랑은 늦게오냐 집에 혼자있냐면서 집까지 들어올 기세로 붙었습니다
이 쯤 되니 무섭더라구요 사람들이 있는데도 계속 붙어서 집요하게 묻고 같이 집까지 오려하고 친한 사람처럼 행동하면서 의심안사려하고 얼른 신랑에게 전화 걸어서 그냥 대뜸 큰소리로 싸우듯이 통화를 했습니다 보통 싸우면 건들지를 않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열발자국 걷고 흘깃보니 그자리에 서서 또 보자며 들어가는 길을 계속 주시하더라구요 무서워서 집에도 못들어가고 그사람들 안보이는 곳에 서서 계속 통화를 하고있었어요
혼자는 못들어갈것같기에 바로 앞 관리사무소를 찾아가서 상황설명을 해드렸더니 아기 엄마들은 몸이 무겁고 힘들기에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시네요 들어가는 길까지 봐주겠다고 하셔서 전 들어오고 사무소 직원분은 그사람들있던 곳으로 걸어가주셨습니다
집에와서도 커텐도 못걷고 환기도 못하고 .. 소리도 못내고있어요 .. 한 시간전에 겪은일이라 아직도 겁이나네요.. 대낮에 아기엄마들 대상으로 삼고 나쁜짓하는 사람들이있다하니 더 무섭네요.. 아기한테 해갈까봐 두렵구요...
낮이라도 조심하시구 모르는 사람이 아기칭찬하며 계속 대화를 엮으려들면 다른 사람과 통화나 상가로 들어가있는 것도 좋을것같아요.. 혹시모를 상황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