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민주당의 합력은 정치적 공식으로 최상의 선택이다.
김한길의 새머리 2중대같은 우유부단한 행적도 일거에 만회할만큼 쾌재였다.
그런데
안철수의 장점인 신선함이 자칫 아마추어같은 인상을 줄까봐 안타깝다.
특히 측근 혹은 참모들의 덜 익은 언행은 안철수의 대권행에 독약이다.
그렇다고 내가 안철수의 지지자는 아니다.
난 안철수, 문재인, 손학규 중에 대권이 나오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지금 안철수가 이런 참모들의 아마추어리즘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안철수 개인은 물론 문재인 손학규의 대권행도 막는 꼴이된다.
왜냐고? 정치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안철수와 민주당의 단합이 성공하면
그 열매는 안철수에게만 가는 것이 아니다.
안철수에게 가는 가능성만큼
문재인 손학규도 똑같은 가능성이 주어진다.
그것이 정치다. 정치란 살아있는 생물이다.
정치란, 밥을 주는 사람이 조종할 수 있는 가축이 아니다.
정치란 언제나 예상 외의 방향으로 튀는 것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잠룡들의 캠프에 있는 측근들,
이 점 잘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