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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6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병시인
추천 : 0
조회수 : 6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30 01:29:55
전봇대
회색 콘크리트 기둥은
왜 이리 많이 서있나
아버지의 회색 정장과 닮았구나
언제부터 이 기둥들은
자리를 지키고 서있었나, 고목같이
또 언제부터 그렇게 많아졌나, 잡초같이
그러면서 너는 회색이구나
머리위의 전선,
그 많은 전선들이 무겁지 않느냐
엉키어도 너무 엉키었다
힘들어도 굽힐 수 가 없구나,
짊어도 내려놓을 수 없구나,
회색의 광장아,
회색의 몽우리야
왜 그리 홀로 서있니
아버지의 회색정장과 많이 닮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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