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기 밴+픽을 모두 밴하자는 아이디어가 있던데,
개요는 밴을 강화해서 게임을 다양하게 만들어보자는 것이더군요.
그러나 밴을 강화한다고 게임이 다양해질 것 같진 않습니다.
LoL의 고착화 원인은 EU메타인데 이것은 챔피언 탓이 아니니까요.
밴을 12개 해도 게임은 비슷할 겁니다. 프로게이머들은 또 EU메타에 걸맞는 2선발챔피언을 들고 올겁니다.
2선발,3선발,4선발 등등등... 밴의 갯수가 정형화되는 순간 쓰이는 챔피언들이 또 정형화됩니다.
부작용은 확실하죠.
일반 게임과는 양상 자체가 다르니까 롤챔이 한국 롤게이머들을 선도하지 못합니다.
프로게이머들의 전반적인 경기력이 떨어집니다.
(챔피언을 준비해야하는 수가 늘어나니 당연한 수순이겠죠.)
스나이핑은 지금도 힘들지만 더더욱 불가능해지고.
소위 장인이라는 게이머들은 그 챔피언을 실전에서 절대 쓸 수 없겠죠.
뭔가 해결책이 있다면 좋겠지만 제가 보기엔 없어보입니다. EU메타라는 것이 이미 롤의 정체성이거든요.
이 시기가 지나면 다 적응하고 더 마이크로한 게임판도에 집중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