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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홈페이지 해킹 피의자 검거
게시물ID : sisa_76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soft
추천 : 13
조회수 : 39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4/07/05 11:30:13
경찰청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해킹해 교통체제 개편 관련 가짜 설문조사 소동을 일으켰던 장모(23,대학생)씨를 검거, 정보통신법상부정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2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 설문조사 관리자 권한인증체계의 취약점을 발견해 부정 접속한 후 ’교통개편 어떻게 느끼십니까’라는 제목의 가짜 설문조사를 올린 혐의다. 

’뭡니까 이게? 명바기 나빠요~!’ 등의 답변 문항이 포함됐었던 이 설문조사는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7시간 동안 1만8천여건의 응답이 이뤄졌으며 대부분 ’뭡니까 이게?’에 표를 던졌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 서울시민의 반응을 알기 위해 가짜 설문조사를 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답변 문항 등의 내용을 볼 때 풍자성이 짙다고 여겨지는 가짜 설문조사소동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신청하는 것은 무리한 법집행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함께 하는 시민행동’의 최인욱 정책팀장은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사회적 혼란을 노린 악의적 행동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며 “증거인멸이나 도주 등 구속여건에 부합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공공기관에 대한 해킹은 대부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며 “서울시측에서도 강력한 처벌을 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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