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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그 무언가
게시물ID : sisa_4935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로미아
추천 : 0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19 05:56:03
공자가 어느 나라를 지나다가 어떤 남자를 보았다.
 
남자는 양고기와 여우가죽이 필요했는데
 
이것들을 어떻게 얻어야 하는지 몰라서 고심하다가
 
결국 양과 여우를 찾아갔다.
 
양고기를 얻으려면 양이 죽을테고
 
여우가죽을 얻으려면 여우가 죽을테니
 
양도 여우도 횡설수설 이상한 소리만 늘어놓았다.
 
10년 뒤, 공자가 다시 그 나라를 지나가는데
 
그 남자를 다시 보았다.
 
양고기도 여우가죽도 여전히 얻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학교 어느 반에 양아치가 한 명 있었다.
 
다른 학생들 때리고 금품 갈취하고 거짓말에
 
온갖 불량한 짓을 하는데 정작 담임만 그걸 몰랐다.
 
결국 참다못한 학생들이 담임에게 얘기를 했다.
 
그러자 다음날 조회시간에 담임이 들어와서 양아치를
 
앞으로 불러냈다.
 
너 임마 애들 때리고 돈 뺏고 나쁜짓 하고 다니고 어쩌고 저쩌고...
 
학생들은 정당한 처벌이 따르기를 기대했다.
 
벌을 받던 매를 맞던 아니면 정학이나 퇴학이던.
 
그러니까 너 앞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그러지 마. 알았지? 들어가서 앉아.
 
 
 
국정원이 곪다가 곪다가 결국 터졌다.
 
전국민이 곪은거 다 아는데 누구 혼자만 곪았는지 몰랐던 모양이다.
 
그래서 개혁을 하자 정화를 하자 뒷북을 치고 있다.
 
그리고 말한다.
 
국정원 너, '스스로 개혁' 해. 알았지?
 
퍽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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