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힘든일이 있었습니다.
정말 처음으로 그렇게 생각에 가득찬적은 여태 없었습니다.
그 생각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몰고 왔고 처음으로 '피똥'이란 것을 쌌습니다.
처음으로 겪는 실연이었습니다.
정말 몇일 전까지 시도때도 없이 한숨만 쉬고 근심걱정 가득찬 표정으로 하루종일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그렇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한 것은 나 자신을 바꿔보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애한테 공부를 가르쳐주기 위해 일단 나부터가 공부를 하고
그 애한테 어울리기 사람이 되기 위해 운동을 해 살을 빼고
소극적 태도를 바꾸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가지자
여태까지 생각만 하고 전혀 실천하지 않았던 것들.
이제 생각만 할 때는 끝났다. 지금이 그 때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평소에 시간때우려고 하던것들 게임,인터넷들을 줄이고
나를 자랑스럽게 바꿔보자.
이제 실천한지 이틀됐습니다. 근데 벌써부터 한계가 오는것 같습니다.
조만간 그만둘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처음으로 좋아하는 애한테 고백을 해보고,
처음으로 차여보고
처음으로 자의로 공부와 운동을 하고
처음으로 내 입이 말 하고 싶은 것들을 말하게 한것.
처음으로 한 것들이 많고 처음으로 느껴본 것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정말 쉽게, 편하게 살아왔습니다.
그저 다른 사람 기분 맞춰주고 내 기분은 철저히 감추어두고
나라는 사람을 전혀 남한테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하고싶은 말, 하고싶은 행동 그런 것들을 그저 가슴속에만, 머릿속에만 두었습니다.
이젠 그러지않을겁니다.
전 아직 그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얼굴을 보면 어떻게 인사를 할까 생각중입니다.
안녕? 안녕!
횡설수설했지만...
지금 저처럼 변하려고 하시는 분, 혹은 자신에게 답답함을 느끼고 계신 분, 아니면 좀 더 발전하고 싶으신 분.
꼭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