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겔럭시로 드러난 언론의 민낯
게시물ID : sisa_7658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MUL
추천 : 6
조회수 : 112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14 10:02:21
옵션
  • 펌글
 삼성전자의 '역작', 갤럭시 노트7이 결국 두 달도 안돼 퇴출됐다.
 이 과정에서 국내 언론의 민낯도 드러났다.
 지난 8월 19일 국내외 출시 직후 잇따른 배터리 폭발 사태와 전제품 리콜 결정,
 그리고 교환 제품 추가 폭발에 따른 지난 10월 11일 단종 결정에 이르기까지 한국 언론은 삼성전자의 든든한 보호막이었다.

  지난 9월 2일 삼성전자의 리콜 발표 이후에도 외국 언론은 폭발 위험성을 강조하며 판매는 물론 사용 중단을 촉구했지만,
 국내 언론은 오히려 이를 '과도한 삼성 때리기'로 몰았다.
 심지어 일부 언론은 일부 '블랙컨슈머' 사례를 부풀려 정당한 피해자들 입까지 막으면서도,
 정작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7 결함 의혹은 왜곡 보도도 서슴지 않았다.
 '애국주의'로 포장했지만 삼성전자에 미칠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이른바 '물 타기 보도'의 전형이었다.
 지난 9월 8일(미국 현지 시각)과 9일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미국 소비자안전위원회(CPSC)를
 시작으로 갤노트7 사용 중지 권고가 전 세계로 확산됐다.
 그러자 국내 언론은 이같은 소비자 보호 조치를 자국 산업(애플)을 지키려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몰았다.

  <전자신문>은 지난 9월 12일자 '미, 갤노트7 금지, 과도한 삼성 때리기'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에서
 "국내 업계는 미국 당국 조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사용중지 권고는 지나치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자국 산업을 위한 과잉대응 아니냐는 지적"이라면서
 "경쟁사인 애플이 아이폰7을 공개하는 시점과 맞물려 이런 분석이 한층 힘을 얻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경제>도 "미국 정부의 조치는 오는 16일부터 아이폰7 판매에 들어가는 애플에 상당한 반사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6/0912/IE002019398_STD.jpg

 중략

국내는 '블랙컨슈머'로 입막음, 외국에서 터져야 '백기'

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6/0921/IE002022746_STD.jpg

삼성전자의 리콜 발표 전후로
 국내외 언론 보도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배터리 폭발 사례가 계속 알려지자,
 삼성전자는 허위 신고 사례를 언론에 흘리며,
 보상금을 노리고 자작극을 벌이는 '블랙컨슈머' 문제를 부각시켰다.

특히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갤노트7 폭발 추정 화재로 50대 부부가 화상을 입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가 나갔던 지난 9월 21일,
 공교롭게 국내 주요 언론들은 "갤노트7 폭발 허위 신고가 최소 26건"이라는 삼성전자 발 기사를 일제히 쏟아냈다.
 삼성은 당시 전 세계 15개국에서 온라인으로 들어온 신고 가운데 최소한 26건이 허위 신고라고 밝혔지만,
 그나마 직접 물건을 확인한 경우는 12건에 불과했고,
 제보자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일종의 '장난 전화'까지 모두 허위 신고로 분류했다.

이 같은 보도는 자칫 정당한 피해자들까지 '블랙컨슈머'로 오인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실제 지난 8월 말 갤노트7 초기 폭발 피해자들도
 삼성전자에서 제품 결함을 공식 인정하기 전까지 일부 언론에서 '블랙컨슈머' 취급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블랙컨슈머 보도는 사실이든 아니든
 폭발 피해 사례 여론 노출을 최소화해 회사 브랜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는 '노림수'도 담겨 있다.

교환 제품에서도 폭발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한 10월 초에도 삼성전자는 똑같은 방식으로 대응했다.
 국내 주요 언론은 지난 10월 3일 전 세계 갤노트7 폭발 허위 신고가 59건이라고 역시 삼성전자발로 일제히 보도했다.
 한 소비자가 지난 1일 교환한 새 갤노트7에서 연기가 나면서 녹아내리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된 직후였다.

삼성전자는 바로 다음날인 2일 민간조사업체인 한국SGS를 통해
 배터리 자체 결함이 아니라 외부 충격에 의한 발화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지만,
 이 업체 한국 법인과 삼성전자 관련설이 불거지자
 국가공인기관에 다시 분석을 맡기기도 했다.
그 와중에 국내 언론이 또다시 '블랙컨슈머 보도'로 물 타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지난 5일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기에서 갤노트7 폭발로 승객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해외에서 교환 제품 폭발 사례가 잇따르고,
 미국 소비자안전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하자
 삼성도 결국 백기를 들었다.

이 과정에서 미국 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지난 9일 미국 현지 삼성전자 직원이
 갤노트7 폭발 피해자를 블랙컨슈머로 몰려는 의도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발 블랙컨슈머 비판 기사로 '균형'잡느라 여념 없던 국내 언론에게는 '결정적 한방'이었다.

16.10.12 21:27l최종 업데이트 16.10.13 10:19l


   덧붙임,,, 위의 기사중에 {더 버지 } 에서 공개한 문자메세지에 대한 내용이 안보이네요.
   혹 이미 아시거나 사진이 있으신 분  공유 해주실 수 있나요?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50871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