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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을 보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sisa_765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면암
추천 : 14
조회수 : 55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0/14 00:09:27
결론부터 말하면..
이 나라는 정말 무섭고, 소름 돋는 국가라는 겁니다.

첫번째는 김기춘의 인터뷰 때입니다.
김기춘은 다들 알다시피.. 박정희 군부독재 시절 대공수사를 총괄하는 사람이였어요.
대표적으로 재일동포 간첩조작 사건이 있지요...
지금 전부 무죄판결 나고 있지요...
근데요.
무죄판결이 난 간첩조작사건의 총괄자인 김기춘 씨에게 최승호 PD께서 물어봤습니다.

'사과하실 생각 없냐'

김기춘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나는 모른다.'

미안하다는 말이 아니라 모른다네요..
대법원이 무죄라고 판결했는데.. 그 당시 간첩조작을 지휘하던 사람이.. 모른다네요.. 
하하... 김기춘이가 감옥에서 이런 인터뷰를 한 것도 아니에요.
공항에서.. 공항에서 굉장히 편안하게 모른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 사람은 그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였고요...
그런 사람이 자신의 과거 행적이 부당하다고 판결났음에도 사죄는커녕 모른다고 책임 회피하고 있어요..
저는요. 이 사람이 자신의 과거에 대해 사죄했다면.. 그랬다면 눈 반쯤은 감으려고 했어요.
근데... 아니네요...
재일동포 간첩조작 사건의 피해자시고, 
그 당시의 고문 후유증을 앓고 계신'김승휴' 님의 그 눈빛이.. 결코 잊혀지지 않습니다.
일본어로 인터뷰를 진행하시다가
한국말로 심경을 고백하시는데..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처럼 제 마음에 꽃힙디다..
한국땅조차 밟기 싫다고 하시던 그분의 얼굴이... 아직도 눈 앞에 아른거려요..
또다른 피해자셨던 '이철'님의 눈물은 아직도 제 마음을 적시고 있어요...

두번째는 유우성 간첩 조작이 드러났음에도...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은 원세훈이네요..
스스로가 국정원의 최고 책임자였던 시절인데...
유우성 간첩조작이 드러났음에도 모른다고 내뺀다...
참... 어떠한 말도 제 심경을 정확히 표현할 수는 없겠지요..
그 어떠한 것도 유우성 님과 그 여동생 분의 마음에 깊게 새겨진 상처를 치유할 수는 없겠지요..
어떻게.. 어떻게 어머니께서 보위부의 손에 돌아가셨는데... 그 아들을 보위부 간첩이라고 몰아가시지요?
그리고 그 여동생 분께 너무나도 죄스럽지 않나요?
어머니의 원수가 오빠의 상관이라는 말을 하게 하다니요..
하...
어떤 말도 필요치 않습니다.
그냥... 지금 제 표정이 모든 걸 알리고 있을 테니까요...

참고로 유우성 님의 간첩조작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대국민 사과를 한 다음에도 국정원은 또다른 희생자를 만들었더군요..
하하....


세번째 국정원의 태도입니다.
국정원이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간첩인지 아닌지 가려내는 센터가 있습니다.
그곳은 촬영도 금하고, 탈북자들이 마치 죄수인마냥 철조망까지 쳐져있더군요.
그토록 부르짖던 자유와 민주는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궁금해지더군요.
아니.. 다 양보하겠습니다.
국정원의 심문 중.. 탈북자이신 한준식 씨께서 자살하셨습니다..
이분을 간첩으로 몰아가려고 하다가 그리 된 것이지요..
국정원은 그후.. 이걸 완전히 묻어버렸어요.
사과?
우리나라 권력기관에게 사과는 말 그대로 먹는 것에 불과한가 봅니다.
당연히 없었지요.
그리고.. 이에 대해 어떤 걸 물어봐도 답변해주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도 말이지요..
사람이.. 자기들의 억지수사 때문에 죽었는데...
어떠한 후속조치도 없어요.
오히려 간첩조작의 피해자만 더 생겼을 뿐이지요.

4. 황교안, 김진태- 대한민국에 2만명 간첩-황교안:철저히 밝혀내겠다.. 이 사람이 현재 국무총리..

네번째, 황교안과 김진태가 주고받은 대화입니다.(아마.. 국감인 거 같아요.)
김진태가 대한민국에 간첩이 2만명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하니..
황교안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합니다.
참.. 무서운 발언이지요?
우선 일개 국회의원이 도대체 어떤 경로로 우리나라의 간첩 수를 정확히 알고 있으며,
둘째로 황교안 씨는 이 발언 자체에 대해선 어떤 팩트체크도 안하는 거죠?
이 당시 황교안 씨가 법무부 장관인지, 국무총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법무부 장관이였어도, 국무총리였어도 모두 무서운 말이에요.
법무부장관이 도대체 어떻게 간첩을 색출하지요?
그리고, 국무총리였다고 하면 더 무섭네요.
행정부 서열 2위가... 국방 뿐만이 아니라 외교와 통일과 행정까지 관장하는 국무총리가 저런 말을 하다니요...
지금까지 역사를 살펴본 저는 이 말이 왜 2만명의 간첩이 있다가 아니라 2만명도 더 간첩을 만들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릴까요?
이 사람이 현재 국무총리입니다...

마지막으로 말하겠습니다.
탈북민들을 이따위로 대우하고도 자유의 나라로 오라고 하신 박근혜 대통령님?
기가 찹니다.

무슨 말을 더 하려고 했는데요.
기가 차서 나오지도 않습니다...

이 영화는 많은 분들이 보았으면 하는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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