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부모님이란
부모님
누구에게나 생각만 해도
늘 언제나 변함없는 그 자리의
든든한 태산이고 언덕 일 것입니다.
자식들은 부모님이 무엇이든지 언제나
줄 수 있는 마술사라고 생각 할 것입니다.
필요하다고 말만하면 필요한 것은
늘 손에 쥐어주는 마술사 말입니다.
부모님 스스로는 무엇이든지 참으면서
자식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늘 준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식에게 더 주지 못해
부족하다며 미안해하고 안타깝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태산같이 존재하는 하늘같은 부모님이지만
저는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아주 오래전에 지워졌습니다.
할머니의 극진한 보호로 피난 시절에 초등학교를 졸업 하고보니
나의 주변은 말 할 것도 없고 가진 것이라고는 온통 빈주먹 뿐 이었습니다.
이제는 내 삶은 내 힘으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밤에는 공부하고 낮에는 신문팔이를 했었습니다.
그 당시의 전쟁고아라는 것은 남들의 그 많은 이야기 속에
쉽게 묻혀 가는 수많은 고아 중에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살아오는 동안 나는 부모님이 내 주변에서
나를 지켜보고 또 지켜 주시는 것으로 믿고
수시로 하늘을 보며 나의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반백년이 지난 지금도
나의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지워지지 않고
더욱더 가슴속에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월은 소리 없이 흐르고 흘러 나 또한 그동안 내 자식을 키웠고
하나 뿐인 자식도 그들의 가정을 일구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은 자식을 위하여 일생을 살다가
자식 걱정을 다 마치지 못해 걱정만 안고 간다고 합니다.
나 역시 그 큰 틀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나의 남은 삶을 누군가 물어 본다면 어제처럼 내일도 변함없이 살 것이라고 답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