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친구네 동네에 갑자기 나타난 길냥이 입니다
제 맘대로 멸치라고 부르면서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그랬는데 애가 사진 찍는걸 싫어하나 봅니다
저래뵈도 애교도 있고 사람도 잘 따라요 절대 내가 괴롭혔던거 아님
멸치가 붙임성이 좋다보니 근처 사는 이웃분들도 잘 돌봐주시고 그러더군여
저도 먹을거랑 간식 사다받치던 노예 중 한명이었는데 저희 집은 멀어서 요즘엔 만나러 가질 못했네요
근황이 궁금해서 친구에게 물어보니 얼마 전에 친구네 화장실을 훔쳐보다 들켰다고 합니다
요즘들어 멸치가 보고싶네요
멸치야 잘 지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