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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생씨라는 분을 아십니까?
게시물ID : history_14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엑찌
추천 : 7/5
조회수 : 111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3/18 09:44:20
안준생(1907-1951)
1907년 생이며 중국에서 머물다 상하이에서 사업을 했다.  이때부터 친일파로 변절했다.
 1939년10월7일 민선사찰단의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하였고 이토히로부미의 위패를 봉인한 박문사(현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자리에 있었던 일제의 사찰)에서 자신의 아버지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한것을 사죄하였다.
또한 10월16일 조선호텔에서 이토의차남 이토분키치(이토가 집안의 하녀를 통해 낳은 아들)을 만났으며 이때 그에게 사죄하였다고 전한다.


여러분, 빡치십니까?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중에서
호부견자라고 하더군요.  호랑이 아비에 개 같은 자식. 하하
그럼 나더러 어쩌란 말입니까? 그자리에서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고 잡혀죽었어야 했나요? 영웅 아버지처럼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사실 아버지는 재판도 받고 가시는날까지 시끌벅적하기라도 했지만, 나는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그야말로 개죽음 아니었을까요?
내 형은 7살나이에 자기가 왜 당해야되는지도 독을먹고 죽어버렸죠. 나도 그렇게 죽으란 말입니까?
아무도 기억못하고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런 죽음을?  왜?  내가 안중근의 아들이어서?


왜 나는 안준생으로 살 수 없었죠?  왜 나는 내 삶을 선택할 기회도 없이 이런 운명에 던져져야 했죠?
아버지는. . . 아버지는 자신이 선택한거잖아요.그래서  죽은거잖아요.
그런데 왜 나는 내 선택이 아닌 아버지의 선택때문에 이런 삶을 살아야합니까?
왜 얼굴도 기억안나는 아버지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통째로 망가져야합니까?


나라를 팔고 아비를 판 더러운자식. . .
친일파. . . 
변절자. . . 

뭐라 욕해도 상관없어요.내가 괴로워할때 아무도내게 손내밀지 않았잖아요.
나를 욕할자격 있는사람은 한명도없다구요.  그렇게 버려둘때는 언제고,이제와서 무슨권리로. . .

내 아들은 의사입니다. 미국에서 제법 성공했고 주위 사람들의 존경과사랑을 받으며 잘살고있죠.
내가 사람들의 경멸을 받으며 모은 돈으로 가족을 부양한 덕분에, 내 자식들은 사람답게 살 수있었더겁니다.
 우습지않나요?  영웅의 아들은 개 같은 삶을살고, 그 변절자의 자식은 다시 성공하고.. .
아버지는 나라의영웅이었지만, 가족에겐 재앙이었죠.  난 나라의 재앙이지만 내가족에겐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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