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와서 아버지랑 다툼이있었어요.
그러다 어머니랑 말이 맞아 진심을 터놓고 얘기하게 되었는데,
엄마, 나 엄마한테 정말하고싶은 얘기가있어,
정말, 진심으로 하고싶어 말만하다,
눈물만 눈물만, 주륵주륵 흘렸어요.
엄마, 나 연애해봤다!
많이.
라고요.
좋아하는 사람은
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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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잠시 몇초후였을거에요.
제 눈을 지그시 바라보시며,
웃는얼굴과, 다아신다는 얼굴과,
마지막으로 눈물을 떨구셨어요.
응. 알고있었어 오늘아.
너가 청계천집에서 혼자살때부터 난 확신했단다.
알고있었어....
매번 난 결혼 안할거라고, 애 안낳을거라고 외치던
제 맘, 알고 계셨던걸까요?
며칠전 폰 배경에쓰겠다고 남자둘이 프로포즈,
카페에서 아이컨택하던 사진, 아버지에게 잘못보낸뒤로
더욱더 조바심나고, 힘들던 요즘,
눈물좀 쏟아보니, 마음의 눈물도 쏟아낸것같습니다.
저 잘했죠?
여러분들께, 먼저 말씀드리고싶었어요,
칭찬 한마디씩 부탁 드려도될까요?
P.S.
이번에 군복무중인 저보러 애인이 일본에서 왔을때 찍은
사진 보여드리니까,
짜식, 잘생겼네 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