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323818&imp=whot
유승민이란 사람은 참 무서운 사람인 것 같습니다.
현재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평가되는 우리 정치 사회에서 저는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를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신기루 같긴 하지만, 안철수와 국민의 당 컨셉이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인 것만 봐도...
얼마전 유승민 의원이 강연을 했다고 해서 기사를 찾다가 귀족노조 운운했다길래 들어가서 읽어보니
역시나 국민 보편의 정서를 정확히 타겟팅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백남기 농민 이야기를 하며 새누리당에서의 차별성을 두는 행보까지..
김무성이나 다른 새눌당 의원들이 귀족노조? 빼애액 하는 것은 멍청한놈들 하며
웃으며 넘기면 되겠지만, 유승민은 그런 것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어보입니다.
유승민의 의견은 기사로만 본다면, 귀족노조가 문제긴 한데, 문제의 요점은
귀족노조가 투쟁하는 것이 문제가 아닌, 귀족노조가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자신들은 안락한 생활을 하고, 위험한 일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문제를 정확히 지적한 것입니다.
실제로 정규직 노조에 비해 비정규직 노조는 사측과 정규노조 양쪽의 탄압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깐요, 또한 구의역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위험의 외주화
현상은 분명 노동자 계층에서의 분열을 야기하고 있고,
이점을 유승민은 자신이 생각하는 보수=공화 정의 공정이라는
모든 대다수의 국민들이 좋아하는 말을 하며, 다른 새눌당 사람들과는 다른
귀족노조에 대한 무서운 프레임을 걸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새눌당에서 그럴일은 적겠지만 본선에 유승민이 후보로 선출되어 나온다면
잘 모르는 일반 국민들은 과연 더불어를 지지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