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가을 비
비를 기다던 농민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하나 가득 피었습니다.
수많은 농민들의 가슴을
그 토록 태워 놓았지만 이제라도
충분하게 비가 왔으면 좋을 것입니다.
농민들에게 지급 오는 비는
금은보화 보다 그 어떤 것 보다
귀중한 생명수와 같다고 말합니다.
옛날 어른들 말씀에 의하면 자식들 입에
음식 들어가는 것과 논에 물 들어가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비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이 주는
선물 특별한 것 귀한 것이기
때문에 반가운 것입니다.
간혹은 비가 올 것을 대비하여
우산을 준비 하지 않아서
불편을 겪기도 합니다.
비로 인하여 생각지 못한 일을
겪은 사람들에게 비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무서운 일을 당한 사람들도
물이 있어야 음식을 만들어 먹고
다시 살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옛날 세계 각 나라에서는 가뭄을 극복하기 위하여
지도자들이 기우제를 지낸 시절도 있었습니다.
어느 나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행사 전에
미리 하늘에 비가 담긴 구름을 움직여
비를 모두 내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매 마른 하늘에
인공 비를 만들어서 필요한 곳에
비를 내리는 일도 했습니다.
일반 상식은 땅위의 수분이 햇빛에 증발하여
수증기가 되었다가 그 것들이 공기 중에서
찬 공기를 만나면 비가 된다고 했습니다.
과학이 발달한 요즈음 자연 현상을 고치고 변화시켜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 과학의 힘이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 중애 사실대로 이야기 하면
비가 반가운 사람과 그러하지 못한 사람으로 나뉩니다.
옛날 어느 어머니는 비 오는 날은 신발장수 아들을 위하여
비 오지 않는 날은 우산장수 아들을 위하여
날마다 하늘에 기도를 했답니다.
사람마다 하는 일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또는 나름대로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일 비가 오는 중에도
몇몇 사람들이 자기들 뜻을 알리려고
일정한 시간에 거리로 나온다고 합니다.
행사에서 생각하는 큰 뜻을 잘 이루고
혹시 생각이 다르다는 핑계로 상대를
힘으로 과시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서로 생각이 다르고 뜻하는 것이
다르지만 모두 우리들의 귀한 가족들
안전하게 잘 마치고 귀가하기를 바랍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가
귀하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또 행사 중에 비 때문이라면서
오늘 내일 귀하게 오는 비를 행여나
귀찮다거나 미워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이 시점에서 비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꼭 필요한
아주 귀한 하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아직은 물로 인하여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 나라라고 합니다.
물이 마른 사막의 어린이들이
먼 길을 걸어서 물을 나르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어릴 적 물 길러 다니던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어릴 적 피난 시절 당시는 우물이 마르면 마르지 않은 우물을 찾아 다녀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