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차저차 많은 이유로
10년간 타오던 바이크를 잠시 접고 오유 바게도 떠났다가
복귀 준비중인 20대 중반을 넘어 달리는 총각입니다.
바이크 수리 공임비 관련해서 참 말이 많지요?
물론, 별 것도 아닌 문제로 문제를 키워서 눈탱이 씌우는 공업사도 분명 꽤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단순 배터리 문제로 레귤레이터나, 제네레이터 문제로 뒤집어 씌운다던지.., 플러그 문제로 스로틀바디를 뒤집는다던지..)
하지만, 대다수의 공업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는 양심적인 공임비도 비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보통 리터급 기준으로 타이어 교체 비용이 공임비가 3만원정도 받습니다.
스로틀바디 청소 비용이 기통당 3만원선합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보자면 솔직히 뭐 타이어 교체 휠 뽑아서 타이어 까고 접촉 부위 한번 닦아주고 휠발란스 한번 보고 타이어 꼽고
다시 휠 끼우고 바람넣고 땡이죠.. 이거 뭐 숙련자는 5분이면 끝납니다.. ( 휠이 문제가 없을 시 )
5분이면 땡하는 작업인데 공임이 3만원 가량이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있어요
하지만 공임은 "기술 인건비"입니다.
그대들이 할 수 없는 작업을 해주고 그에 타당한 대가를 받는거에요.
그대들이 직접할 수 있는 작업이라면 애초에 공업사에 맡기지도 않았겠죠?
또 하나 예를 들자면.. 스로틀바디 청소를 봅시다.
이게 뭐 단순 청소만 기준으로 ( 내부 소모품 교체X ) 봤을때
부속값 단 돈 10원도 들어갈 게 없습니다.
보통 기본적으로는 기통당 3만원 수준으로 받으며, 차량에따라 스로틀바디 청소, 셋팅만으로도 30만이상인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비싸다구요?
전혀 전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제가 재생 도색부터 엔진까지 전부 자가정비하지만 저 금액 절대 비싸지않습니다.
본인이 연료탱크 까고 내부에서 스로틀바디 걷어내서 스로틀바디 전부 분해하고
내부 세척하고 소모품 상태 점검해서 고무 파츠류 새거 주문해서 교환하고 파츠하나 잃어버리는 것 없이
완벽하게 재조립하고, 스로틀바디 상태로인해 틀어진 셋팅을 다시 잡을 수 있으신지요
말로만 들으면 그냥 캬브 청소 해야함 ㅇ.ㅇ 이러면 되게 간단해보이죠.. 뜯어내서 청소하는거니까요..
근데 거기에 들어가는 작업은 생각 이상으로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 일 하시는분들은 절대로 쉽게 그 능력을 터득하신게 아니에요
만약에 원인이 거기가아닌데.. 엉뚱한 원인을 잡아서 증상은 해결도 안 되고 공임비만 눈탱이 썼다 그러면 뭐..
공업사 잘못이 맞습니다.
아 얘기가 자꾸 중구난방 여기튀고 저기튀고하네요
하지만, 보통은 그런일은 많지 않아요.. 대부분 공임 관련해서 올라오는 얘기들 보면
제 기준에서볼땐 타당한 공임비로 보이는게 90프로 이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공임비라는 건
단순히 고장 부위를 뜯어내서 새로 교체하고, 뭐 수리하는 그런 정도가아니라.
고장 부위의 원인을 확실하게 찾아내고, 수리하는 그간 쌓아온 기술료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원인을 알면 초보자도 연장만 있고 차량 서비스 매뉴얼만 있으면 단순 교환쯤이야 쉽게할 수 있어요
"원인"을 찾는게 진짜 일입니다.
그러니, 결론적으론 간단하게 해결됐을지라도, 원인을 찾는데에 들어가는 기술 또한 막대하게 중요한 기술임을 인지하시고,
""수리비가 왜이리 비싸요"" 하는 말을 쓰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금요일 밤 술을좀 자셔서 제가 내용이 하나로 정리가 안 되고
이리튀고 저리튀고해서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하고싶었던 얘기 깜빡해서 추가합니다.
"""""""""본인이 눈탱이 쓰는 것 같고 의심가고 못 믿으시겠다면 최소한의 정비 지식을 쌓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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