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t3u6i/doors/ 작년에, 서울에 사는 나는 부산에 사는 가장 친한 친구를 집으로 초대했다.
그녀는 내가 "마술"이라고 부르는 재주를 가졌다.
마술이라는 단어을 달가워하진 않는거 같지만.
딱히 뭐라고 칭해야 할지 서로 정하지도 못했고.
이 친구는 우리집을 좀 더 "안전하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우리집에 있는 문에 죄다 마법을 걸어둔 것이다.
"자 이제 널 죽이려고 마음을 먹은 사람은 절대로 문을 열 수 없을거야. 문이 잠겨있지 않아도.
근데 꼭 지켜야 하는게 있어.
이름을 부르면서 들어오라고 하면 절대 안돼.“
라며 나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지금까지도 문에 걸린 마법이 진짜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오늘도 그렇게 하루가 지나 밤이 되었다.
문손잡이가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노크가 이어졌다.
"여보 문 좀 열어줘! 잠겨있어!!"
남편이다.
"문 안잠궜어~ 병철씨~ 들어와~"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서야 내가 무슨 일을 벌였는지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