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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64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1
조회수 : 138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11/09 16:55:53
문지연, 언제나 제자리
눈 감으면 당신은
내 모든것이 되지만
눈을 뜨면 당신의
모든것은 사라지고
남아 있는건 현실 속에서
헤매며 아파하는 모습만이
서글픔으로 다가 오고
그 서글픔에 서러운
생각이 들어 눈물 지어 보지만
해답없는 공허한 메아리만이
더욱 아프게 하고 이 아픔은
언제가야 사라질런지
오늘도 해답없이
원점으로 돌아와 버렸다
용혜원, 삶을 묻는 너에게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 너에게
무엇이라고 말해줄까
아름답다고
슬픔 이라고
기쁨 이라고 말해줄까
우리들의 삶이란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단다
우리들의 삶이란
나이들어 가면서 알 수 있단다
삶이란 정답이 없다고들 하더구나
사람마다 그들의
삶의 모습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 아니겠니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 너에게
말해주고 싶구나
우리들의 삶이란 가꿀수록
아름다운 것이라고
살아갈수록
애착이 가는것이라고
최승호, 가슴의 서랍들
가슴이 있다는 것은 고통스럽다
공포와 비애와 우울과 불안, 고독과 절망감과 그리움
그 모든 것이 하나의 가슴에 들어 있지 않은가
가슴이 있다는 것은 고통스럽다
그렇다고 가슴의 서랍들을 다 빼 버리고
텅 빈 가슴으로 살아갈 수도 없는 일
벽돌의 가슴이 없다
구름도 가슴이 없다
가슴이 있다는 것은 고통스럽다
이상개, 그리움
뜨거운 말까지도 가라앉는
영혼의 밑바닥
불볕으로 몸을 씻고
조용히 끓어 앉으면
아, 어느 하늘 아래서도
날아드는 너의 외로움
씹는 이 버릇
조동례, 산
당신을 안기엔 내가 너무 작아
당신에게 안기려 내가 다가갑니다
오르고 오르면
당신 품이려니 생각했는데
다가갈수록
바라보던 당신은 보이지 않고
낯선 잡목만 무성합니다
당신 품에 있어도 당신 볼 수 없으니
더 오를 무엇도 없어
바라보던 곳으로 돌아서는데
오르던 길은 우거져 보이지 않고
내 안의 그리움만 산이 되었습니다
무장무장 커가는 산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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