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파행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에 먼저 유감표명을 하지 않은 데 대해, "정 의장의 실기"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TV조선에 출연, 이같이 말하며 "이제 정국의 주도권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으로 건너갔고,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 등 모든 것이 다 블랙홀로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를 해 봐야, 이제 새누리당에서 협력을 하겠느냐. 우병우 수석을 (증인으로) 내보내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제가 정 의장에게 '반드시 오늘 국감 복귀 선언을 할테니까 먼저 의장이 유감표명을 하는게 수순'이라고 밝혔지만 정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강했다"며 "심지어 오늘 오전에는 민주당 주요 인사에게도 먼저 유감표명을 하라고 말했지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 의장과 이 대표의 혈투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집권여당답게 의장을 비방하는 현수막을 다 제거해야 한다"며 "일을 계속 그렇게 하면 역풍은 이제 새누리당에게 갈 것"이라고 새누리당에도 정치적 훈수를 뒀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5&oid=003&aid=0007499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