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에 사탕은 식상했습니다.
먹을만큼 먹은 나이에 사탕은 별다른 감흥이 없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보드랍고 달콤한 솜사탕을...
요즘은 가정용 솜사탕 기계가 저렴히 잘 나옵니다.
한스푼의 설탕으로 풍성한 솜사탕을 만들 수 있다니 왠지 가성비가 좋아보이는 느낌입니다.
솜사탕을 뽑기 전의 준비상태입니다.
솜사탕이 만들어지는 동안의 사진도 찍고 싶었지만 기계 특성상 중간과정을 찍기가 힘들었습니다..어쨌든 완성된 솜사탕 입니다.
모냥이 아주 이쁘진 않지만 꽤 그럴듯한 솜사탕 하나가 뚝딱 만들어 졌습니다.
한손 뜯어 입에 넣어봅니다..
달콤하게 사르르 녹아내리는 그 식감이 업소용(?) 그 솜사탕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게눈 감추듯 솜사탕 하나를 뚝딱 해치우고는
깨끗이 청소한 솜사탕 기계를 박스에 고이 모셔둡니다.
화이트데이 맞이 솜사탕 만들기는 달콤한 추억을 남기고 박스에 봉인됩니다.
이다음에 조카들이 온다면 다시 빛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화이트데이를 맞이하야 하이얀 솜사탕 만들기로 하얗게 불태운 화이트데이 일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