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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6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0
조회수 : 4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04 13:52:38
44.
 

오랜 옛날부터 전해오는
어른들의 전통 음식 중에
손꼽히는 음식이 떡입니다.
 

기쁜 일 즐거운 일이 있을 때는
떡을 만들어 먹었고 행사가 있을 때는
반드시 떡을 만들어서 나누어 먹었으며
행사에 주된 음식으로 상에 올랐습니다.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체로
팥을 넣고 만든 팥 시루떡
노랑 콩을 볶고 갈아서 떡과 함께
버무려서 먹던 인절미가 대표적입니다.
 

어린이가 백일을 맞이하면
만들어 먹은 백설기는 요즈음도
어린이가 있는 집은 상에 올린답니다.
 

예전에는 모든 과정을 집에서 했지만
요즈음은 전문적으로 맡아서 하는
집이 있어 그 곳에 맡긴답니다.
 

떡은 우리 어른들의 생활 속에
늘 함께 했던 별식으로 만들어 두면
상당한 기간 동안 먹을 수 있는 것이어서
먼 길을 갈 때도 봇짐에 싸서 갔다고 합니다.
 

가을 추석 명절에 만들어 먹는 송편은
아낙네들 솜씨를 알아 볼 수 있는
음식으로 집집마다 솜씨 자랑이
아주 대단하고 볼만 했답니다.
 

시장에 떡을 만들어 파는 가게가
드문드문 있어서 자주 먹을 수 있고
서민들 생활과 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요즈음 젊은이들이 등산을 갈 때
등산 가방 속에 떡 한 덩이쯤은
보통 일이라고 하며 산 정상에서
허기 질 때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옛날 어른들 말씀에 따르면 먹을 것이 귀해서
보리방아를 찧고 나면 생기는 보리 겨로
만든 떡을 보리 개떡이라고 했답니다.
 

예전에는 사는 모습들이 고르지 못하고
들에서 일 하는 사람이 부족했기 때문에
먹을 것들이 너무도 귀했다고 합니다.
 

당장 먹을 것이 없어도 양반은
체면 때문에 들에서 일을 할 수 없고
아낙네들이 남의 눈치를 살피면서 간신히
지은 농작물로 겨우 끼니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먹을 것들이 고갈된 춘궁기에
보리개떡이라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주리지 않고 먹으면 그 집은 살만하다 했답니다.
 

그 옛날에 정치를 하던 사람들이
백성이나 민초들을 생각하기 보다는
자기 파당만 생각하고 싸움질 만 했기 때문에
민초들은 수 백 년을 굶주리면서 살아 왔습니다.
 

생활이 나아지고 먹을 걱정 하지 않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고 새로운 지도자의 피나는 노력과
속는 셈치고 그를 따르면서 열심히 참고 견딘
이제는 노인이 된 우리 부모님 공이라고 합니다.
 

백성들이 배고파 굶주리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지도자와 자식들의 입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밥을 넣어 주기 위하여
우리 부모님들의 세대들은 못 할 일이 없었답니다.
 

오늘 별미로 떡 한 접시를 먹으면서
옛날 우리들의 부모님들 세대가
살아오신 힘들었던 모습을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선인들이 말하기를 세상살이
세옹지마 라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발전하는 상황을 보면 앞으로 절대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지만 세상일은
누구도 미리 짐작하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행여나 일어 날 수 있는 일을 대비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준비하는 마음으로
절약하고 저축하고 아껴야 합니다.
 

비상시에 먹을 수 있는 떡이 우리 어른들이
우리들에게 남겨준 자랑스러운 지혜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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