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등학교 급식실태입니다.. 저는 부산여자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학년 학생입니다. 저희학교 급식업체는 '새손' 입니다. 저 아래 사진 보이시죠-_- 11월 중순쯤 쇠고기국이 나왔는데 급식업체가 돈 아끼려는 수작이었는지.. 아무튼 쇠고기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 배추만 엄청 많이 풀어놨더군요.. 이게 무슨 쇠고기국이야 배추국이지 하며 투덜거렸습니다.. 그날따라 (그날따라 는 아니고 거의 항상이죠) 반찬이 맛없어서 국에 밥 말아먹는 애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중에 한명.. 이었구요-.- 먹고있는데 왠 길쭉한 애벌래 한마리가 떠다닙니다. 당황해서 젓가락으로 퍼냈습니다.. 그러곤 숫가락에 떠서 관찰했습니다. 애벌래였습니다.......................... 제 생각엔 배추벌레 같았습니다만 아무리 배추벌레라 해도 국에서 애벌레가 나오면 누가 기분이 좋겠습니까.. 결국 반애들이 모두 알고 자기가 받은 국도 살펴보기시작했습니다. 총 4마리가 저희반 국에서 나왔습니다. 남은 국과 이미 먹었을거란 추측(?)을 더하면 더 많을테죠..? 그렇게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새로운걸 발견했답니다.. '무당벌레' 애벌레도 모자라서 무당벌레까지 나왔습니다. 저희는 당황스럽고 화가나서 영양사 아주머니한테 말했죠 국에 애벌레 있는거 아냐고.. 이러쿵 저러쿵 말했습니다 처음엔 그거 애벌레 아닌거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디카로 찍은것도 보여드리고 숟가락으로 떠서 직접 보여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학교가 산에 있어서 어쩔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학교가 산이면 나와도 되냐고 황당해서 물었더니 말이 바뀌시더라구요~ 유기농 배추라서 애벌레가 많았던거 같다고 하십니다. 유기농이면 벌레 나와도 상관없어요?? 아주머니께서 계속 말 바꾸시는거 하며 잘못 인정 안하시길래 화나서 계속 따지니까 '어쩌라고' 하시더군요.. 개선하란 말이죠. 뭘 어쩌긴 어쩝니까 애벌레, 무당벌레 뿐만 아닙니다. 철수세미가 나오질 않나 못이 나오질 않나.. 전에는 바퀴벌레가 튀김에 같이 나왔는데 영양사아주머니께 따지니까 새우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그럼 드셔보시라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문제있지 않습니까? 저번에는 애들이 따진다고 영양사아주머니들이 열받아서 잔반통 뒤집어 엎어가지고 복도가 음식쓰레기로 덮힌적도 있습니다-.- 화가 나서 이렇게 길게 적었네요; 분명히 고쳐져야할건 고쳐져야합니다. 학생들 먹는 밥에 못이며 바퀴벌레, 애벌레.. 이게 말이나 되나요?